2300여개 협력사 대상 현금대금 조기 지급
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 계열사들은 명절을 전후해 직원 상여금과 원자재 대금 등 운영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해 대금 1600억 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 협력업체는 모두 2300여 곳이다.
지급 규모는 ㈜한화 422억 원, 한화토탈에너지스 344억 원, 한화정밀기계 194억 원, 한화솔루션 172억 원, 한화디펜스 167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7억 원, 한화시스템 62억 원, 한화건설 49억 원 등으로 총 1600억 원이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조기 지급 금액인 900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 및 용역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추석 선물로 증정한다. 구매 금액만 약 40억 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과 복리후생 지원 외에도 지역 경제와의 상생도 병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국 우수 농수산품 판매 프로그램인 ‘아름드리 매장(비욘드팜)’을 통해 지역 상품의 명품화와 판매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6개 업체가 참여하는 지역상생 선물세트 기획전을 통해 사회적 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품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일 구미시 농협쌀 1000포대를 구매해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1일 임직원들이 준비한 쌀과 간편식품 등이 포함된 ‘식재료 세트’를 성남지역 독거노인 500가구에 전달했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 안에 장착한 ESG 경영과 ‘함께 멀리’의 철학이 일류 한화의 이름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정도경영과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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