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 사건은 공공시설인 지하철역에서 근무자가 살해된 사건인 동시에 스토킹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위해를 당하는 걸 막지 못한 사건”이라며 “하루 60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을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한 달 전 발표한 ‘스토킹 피해자 보호‧지원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오 시장에 따르면 서울시는 스토킹 피해자가 안전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의 신변안전을 위해 거주지에 CCTV를 설치한다.
가족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피해자 특성을 고려해 전문 상담사와 연결된 핫라인을 구축하고 출‧퇴근길이 불안한 경우 ‘동행서비스’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김지향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만들어졌다”며 “조례안이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 협력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