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2021년까지 17년 동안 양평군축구협회장을 지낸 조덕문 전 축구협회장은 14일 오후 2시, 양평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사진)을 갖고 “저의 모든 것을 바치는 마지막 봉사를 위해 양평군체육회장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군민 여러분들께 양평군의 올바른 체육문화를 이끄는 양평군체육회를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조 전 회장은 “현재의 양평군체육회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체육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순수한 그 자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17년 동안 축구협회장을 맡으면서 오로지 축구 사랑과 축구인의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다”며 “그간의 저의 열정과 쌓아 온 능력을 양평군 체육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덕문 전 축구협회장은 체육회장 공약으로 ▲체육시설 설치 확대 ▲전국대회▲지역대회 양평군 유치 ▲‘양평군민의 날 체육대회’ 개최 ▲12개 읍면 체육회와 종목별 단체 협력·소통 개선 ▲양평군체육회 법인 재정자립도 향상 ▲유소년 체육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한편 조덕문 전 양평군축구협회장은 양평군 체육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과 2017년 대한축구협회장 공로상, 2017년 경기도축구협회장 공로상, 2021 양평군수 감사패 등을 수여 받았다. 또 체육부문 공로로 2021년 양평군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음은 조덕문 전 양평군축구협회장 출마 선언문 전문.
양평군체육회장 출마 선언문
안녕하십니까~~이번 양평군체육회장 출마 선언을 하게 된 조덕문 인사 올리겠습니다.
제가 출마 선언을 한 이후 나이 많은 노인네가 무슨 체육회장을 하냐는 말을 제일 많이 듣게 될 것이란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걸 알고도 출마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양평의 올바른 체육문화를 이끌 수 있는 체육회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저의 모든 것을 바치는 마지막 봉사를 위해 양평군 체육회장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생활체육회와 전문체육회 통합으로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최초로 실시되었습니다. 민간체육회장 선거란 그 만큼 체육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높이고 정치적인 중립성을 강조하고자 실시한 제도란 생각이 듭니다.
정치적인 중립성이란 정치를 무조건적으로 배제한다는 것이 아니라 정치와 체육의 어느 정도 교집합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육회를 바라보면서 정치적으로 끌려간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그리고 전문체육의 균형 발전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스포츠의 자립기반을 갖추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17년이란 세월을 축구협회장을 맡고 이끌어 오면서 오로지 축구 사랑과 축구인이란 자부심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이처럼 한 평생 지역사회 발전에 노력해 온 저의 열정과 능력은 이제 민선시대로 접어든 양평군체육 발전의 밑바탕이 되어 양평체육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습니다.
지금부터는 체육인의 모습으로 체육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양평군 체육 발전뿐만이 아니라 양평군 발전에 체육이 당당히 앞장섬으로써 새로운 양평체육을 열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귀 기울여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쯤에서 선언문을 가늠하도록하겠습니다.
진정으로 체육을 사랑해 주신 양평군민 체육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체육회장 공약 사항>
공약은 체육 업무에 실무적이고 실현 가능성 공약으로 약속
◇ 체육시설 확대
⇒각 종목별 미비한 체육 시설을 확대하고 지도자 교육시설 증설
◇ 전국대회/지역대회 유치
⇒모든 각 종 대회의 무조건적인 유치가 아닌 대회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검증한 대회 유치
⇒대회의 명칭도 양평의 상징적/홍보성에 중점을 둔 양평만의 브랜드화로 대회 명칭 통일성 강조
⇒일회성 대회가 아닌 연계성을 지닌 대회 중점 유치
◇ 양평군민의 날 체육대회 개최
⇒12개 읍/면 체육대회 중요성 강조 및 활성화
⇒12개 읍/면 지역 인구 편차를 고려한 종목 선택
⇒체육대회 행사로 인한 12개 읍/면 단합과 화합의 계기 마련
◇ 12개 읍/면 체육회와 각 종목별 단체의 협력 소통 관계 개선
⇒양평군체육회 자체 임원 조직의 투명성과 형평성을 강조
⇒12개 읍/면 체육회 조직도의 통일성 강조
◇ 양평군체육회 법인을 이용한 재정자립도의 독립성 구축
⇒경제 사업을 통한 이윤 추구(돈을 벌 수 있는 체육회)
⇒각 종목별 실무자의 무조건적인 봉사가 아닌 지원 마련
◇ 유소년 육성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함께 소통하는 기반으로 유소년 육성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