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가 열풍이던 1975년 9월의 동대문 운동장. 전날 믿기 힘든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또 마운드에 오른 경남고 투수가 있었으니 바로 최동원이다.
'17이닝 연속 노히트 노런'이란 한국야구 역사상 한 번도 깨진 적 없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혜성처럼 등장한다. 무쇠팔 최동원의 '심장이 멎을 것 같은' 폭포수 커브는 한국 프로야구의 황금기를 이끌고 대망의 1984년 가을 그해 야구장에서는 그 누구도 재현할 수 없는 꿈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1차전 완봉승, 이틀 후 3차전에선 완투승 그리고 5, 6차전까지 나선 철완 최동원의 활약에 단 '1승'이 목표였던 롯데는 유력한 우승 후보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한다.
운명의 7차전이 시작됐고 최동원은 점점 무너지더니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최동원의 어깨에 달린 롯데의 우승. 과연 어떤 결말을 마주했을까. '나' 보다는 '우리'가 먼저였던 톱스타 최동원은 이후 뜻밖의 행보를 보인다.
혼신을 다해 던진 승부수는 훗날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야구장 밖에서도 거인의 풍모를 보인 야구선수 최동원의 '진짜' 이야기를 전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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