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파트리치아가 남편 마우리치오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도 발견됐다고. 자신의 친구와 불륜을 저지른 남편을 향한 엄청난 저주를 들은 박나래는 "여자가 진짜 한(恨)을 품었구나"라며 탄식을 내뱉는다. 여기에 박하나는 "정말 죽이고 싶을 것 같다"라며 과몰입했다고 해 흡사 '부부의 세계'를 연상케 하는 구찌 부부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남편을 향한 엄청난 분노로 인해 청부살인까지 저지른 파트리치아를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해 흥미를 돋운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온몸에 명품을 휘감고 떳떳하게 돌아다니는 그녀의 모습이 포착된 것. 예측할 수 없는 파트리치아의 기행에 다크 투어리스트들마저 말문을 잃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파트리치아는 구찌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에서 자신을 연기했던 할리우드 스타 레이디 가가에게도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해냈다고. 이에 과연 파트리치아가 레이디 가가를 못마땅하게 여긴 이유는 무엇일지 이들의 관계에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