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난 위기서 빛난 동학정신 재조명
[일요신문]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2일 '동학기념관 및 교육수련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시의회 의장과 박상종 천도교 교령, 박연환 경주교구장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동학문화창작소 해월의 합창과 검무를 시작으로 그간의 경과보고와 시설 내부를 관람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동학기념관(경주 현곡면 가정리 555번지)은 구한말 국난의 위기에서 민족 정신을 지켜나가고자 한 동학을 재조명하고 이를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2015년부터 7년간 총사업비 119억원을 들여 연면적 2150㎡, 2개동,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시설은 동학 정신을 계승‧보전하기 위한 동학전시관과 청소년 교육 및 수련장소인 교육수련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개관으로 근대사상의 뿌리인 동학의 발상지로서의 경주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미래세대에 민족의 긍지와 주체성을 계승할 장소로 활용된다.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동학의 애민‧애족정신은 민족정신의 한 줄기로, 이번 기념관 개관으로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계승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북의 문화와 가치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에 향유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맞춤형 의료급여사례관리…공감복지 실현
-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서비스 질 향상과 효율적 재정운영 도모
- 도, 시군 합동 '의료급여사례 검토회의' 열어
경북도는 지난 2일 도청에서 의료급여사례 검토 회의를 가졌다.
의료급여 수급자들에 대한 서비스 질 향상과 의료기금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도와 시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급여관리사 전원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및 타시도 의료급여 장기 입원자 사례관리 우수사례 및 경험을 공유하고, 23개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례관리 업무와 현장에서 실제 겪은 사례들에 대한 토론으로 의료급여사례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회의는 의료급여사례관리 실제 및 사례관리 기법 발표, 시군별로 올해 사업 실적과 내년도 사업계획 공유, 사례관리 업무과정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의료급여사례관리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취약계층의 적정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2년 이상 임상 경험이 있는 간호사를 채용, 의료서비스 과다이용 수급자에게는 적정진료를 유도하고 과소 이용자에게는 의료접근성 보강 등으로 수급자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들은 수급권자의 건강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상담, 의료급여제도 안내 및 의료기관 이용 상담, 의사의 의료와 보건지도 및 약사의 복약지도에 대한 수급권자의 이행 여부 모니터링 등 요양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수급권자와 보장시설 및 보건복지자원과의 연계 등 의료급여 관리에 필요한 사항들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03년부터 의료급여수급권자의 건강관리능력 향상 및 합리적 의료이용을 유도하고 의료재정 안정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에 의료급여관리사를 배치하고 있으며, 시군 의료급여관리사 배치기준은 수급권자 3000명 당 1명으로 하고 있다.
경북에는 48명(도 2명, 시군 46명)의 의료급여관리사가 배치돼 있으며, 전국 의료급여수급권자 152만여 명의 6.25%인 9만5000여 명의 의료급여 수급자들을 관리하고 있다.
박세은 도 사회복지과장은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으로 수급자들에게 양질의 맞춤형 사례관리로 적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급여 과다 이용을 사전에 방지하고 의료 재정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경북 성주군,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추가선정
- 영주·영천·의성·고령 등 5개 시군 시범사업 실시
- 인구위기 완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경북 성주군이 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 사업 추가공모에 선정됐다.
이로써 올해 9월 영주, 영천, 의성, 고령 등 4개 시군이 선정된데 이어, 이번 추가 공모에 성주가 추가된면서 경북 도내 모두 5개 시군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지역소멸·생산가능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지역인재 확보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의 수요를 반영해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줘 지역사회 정착을 장려하고 지역경제활동 촉진과 인구유입을 위해 추진됐다.
올해 10월부터 1년간 시행하는 시범사업 기간에는 지역인재(유학생), 동포가족이 그 대상이다.
법무부 기본 요건과 지역 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이 인구감소지역에 일정기간 의무 거주 및 취업을 조건으로 거주(F-2), 동포(F-4) 비자를 선(先)발급한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9~25일까지 1차로 선정된 4개 시군을 대상해 외국인 지역인재 모집을 실시, 신청자 64명 중 56명에게 추천서 발급을 완료했다.
또 아직 취업 등 기본 요건을 갖추지 못한 신청자 20명이 대해 추천서 발급을 위한 일자리 연결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추천서 발급 대상자 추가 모집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김호섭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지역특화형 비자를 통한 지역인재 외국인의 정착을 촉진하고 도민과 함께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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