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은둔식달 잠행단이 찾아간 곳은 1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곳 경기도 안성시의 한 중식당이다.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간판은 안성 시민들은 물론 전국 식도락가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 중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고기튀김. 얼핏 보면 어묵튀김처럼 보이지만 씹어보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고기 튀김이다. 요리 하나하나에 철학을 담아내는 달인.
고기 튀김에도 그만의 철칙이 있었으니 그 첫 번째는 바로 마늘 소스다. 일반 탕수육 소스와 다르게 맑은 색 소스로 달지 않아 중독성이 강하다고 한다.
두 번째는 튀김의 정도로 달인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튀기는 고기 튀김은 바삭하면서도 폭신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어 한겨울에도 달인을 찾아 헤매는 제작진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곳이 있으니 바로 칼국수 집이다. 인근 지역 주민들의 몸과 마음의 온기를 채워주고 있다는 칼국수 한 그릇.
한번 영접하면 땀을 뻘뻘 흘리며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게 된단다. 달인이 만드는 칼국수는 맛은 물론 생김새부터 남다르다.
사골국물과 진한 달걀국을 합쳐놓은 듯한 국물 비주얼을 자랑한다. 그 국물 안에 탱글탱글하게 자리한 면발까지 대를 이어 찾게 하는 깊은 맛을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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