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경제포럼서 강연
- 현지 진출기업체 현장 방문…시설견학 및 임직원 격려
- 자문위원 및 진출기업, 수출지원 유관기관장 등 간담회 가져
[일요신문]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대표단이 지난 16일 베트남 박닌성에 소재한 경북 진출기업인 '크레신'과 '엠텍'을 방문해 회사현황 청취 및 생산시설 견학, 기업체 임직원 격려, 식수행사 등의 행사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600여 명이 참석한 한-베트남 경제포럼에서 '메타버스 수도 경상북도'라는 주제로 특별강연도 가졌다.
도에 따르면 '크레신'은 지역출신의 대표이사가 설립한 회사로, 65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3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견실한 기업이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폰, 데이터 케이블,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소니, 삼성, 오디로테크니카, 스컬캔디, HP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엠텍'은 2013년 2월에 베트남 박닌성에 설립한 이후로 14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밴드회사로 모바일폰의 내외장재 가공제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둘러 본 이철우 지사는 "멀리 이국땅에서 삼성전자의 협력사로서 가장 모범적인 기업경영활동을 하는 두 분의 대표님들에게서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미래를 엿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더욱 성장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특별강연에서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메타버스를 디지털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메타버스 분야에서 새로운 디지털 정책모델을 설계하고 일자리도 만들어 경북의 미래 먹거리로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2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포했다. 새로운 차원의 지역 주도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를 만들어 세계적 수준의 메타버스 테스트베드 구축, 특구 내 규제특례, 정주 여건 등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베트남과의 경제, 문화, 통상 및 인적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화SRC'(경산, 섬유기계제조)는 현지 바이어(S사)와 224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향후 삼성전자 및 LG전자 밴드 업체 내에 한국산 화장품 및 생활소비재를 납품하는 업체와 세부상담을 추진해 입점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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