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글로벌 스포츠 도시 ‘발돋움’
- 전국규모 종합체육대회 성공적 개최
- 4개 권역 공공체육시설 조성…스포츠 복지행정 구현
- 시청 운동선수단 전국대회 입상…전국대회 유치
[일요신문] "구미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 메카도시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 대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
경북 구미시(시장 김장호)가 '2022년 전국소년체전'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2025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까지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또한 시는 우수한 스포츠시설 인프라를 바탕으로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4개 권역에 공공체육시설도 조성해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2025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
'2025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에 구미시가 성공했다. 45개국 1200여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아시아권 육상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권위있는 대회이다. 1975년 서울(제2회), 2005년 인천(제16회) 대회 이후 20년 만에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2025년 제26회 대회를 구미시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리게 된다.
시에 따르면 올해 8월 경북도육상연맹에 대회 유치 의사를 전달하고 대한육상연맹의 현장 실사 및 평가를 거쳐 국내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이후, 최종적으로 중국 샤먼시와 유치 경합을 하게 됐다.
유치 준비과정에서 중국 샤먼시의 여건과 동향을 분석했고, 그 결과 인구 528만명의 경제특구도시인 중국 샤먼시는 2023년 완공되는 신설 경기장 등 풍부한 인프라와 시진핑 주석이 부시장으로 역임해 중앙정부의 막강한 행정지원이 예상됐다. 특히, 중국은 이사회 내 투표권이 있는 위원이 있고 한국은 부재한 상황이라 구미시의 대회 유치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 그럼에도 구미시는 집약된 경기시설과 뛰어난 접근성, 코로나 팬데믹 상황시 대응 능력을 강점으로, 안전과 신뢰를 대회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유치에 힘을 쏟았다. 또한 향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시 글로벌 도시로서의 도약을 통해 스포츠를 비롯한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인 국제교류 가능성을 어필했다. 무엇보다 김장호 시장이 아시아육상연맹 이사회 위원을 한명 한명 만나 강력한 유치의지를 표명하고 대회 유치PT도 직접 참석해 아시아 공동 번영과 발전 비전을 공유한 것이 대회유치 성공에 크게 주효했다.
한편 시는 현재 준비 중인 '2024년 제32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대한체육회 현장평가 심사 후, 2023년 1월 개최지 확정 예정)를 유치해, 국제스포츠대회 운영 노하우 축적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완비하고 '2025년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까지 성공적으로 열어 국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 '2024년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유치
'2024년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도시로 구미시가 최종 확정됐다. 이 대회는 23개 시군에서 29개 종목에 2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도내 최대 체육대회이다. '2012년 제50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이후 12년 만에 구미시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를 연 경험을 바탕으로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어 구미시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특히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300만 도민의 화합을 이끌고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유치로 경북장애인체육대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경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까지 연이어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전국규모 종합체육대회 성공적 개최
구미시는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22년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명실상부 전국체전 개최 도시이자 전국 규모 종합체육대회를 소화해낼 수 있는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2023년, 구미시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라는 또 하나의 종합체육대회를 앞두고 있다. 4월 27~30일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인데, 이 대회에는 6만여 명의 전국의 생활체육 동호인과 임원, 관람객들이 주 개최지 구미시를 비롯해 경북을 방문하게 된다.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손님맞이 준비와 대회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구미시는 3년 간 이어지는 전국 규모 종합체육대회 개최의 경험으로 대규모 스포츠행사를 치러낼 기반과 역량을 확보하고, 대회하기 좋은 도시를 대외에 널리 알려, 앞으로 더욱 많은 스포츠행사를 구미에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4개 권역 공공체육시설 조성…스포츠 복지행정 구현
시는 권역별 생활권내에서 언제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조성으로, 시민들의 여가 활동 및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스포츠 복지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2017년부터 공모사업으로 4개 권역(고아읍, 인동동, 도량·봉곡동, 구평동)에 공공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그동안 고아읍·인동동 지역 주민들은 수영을 하기 위해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근로자문화센터 등 원거리 시설 이용으로 불편했다다. 하지만 인근에 수영장이 조성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동 수영장은 외부 판넬공사 진행 및 2023년 5월 준공 예정이며, 고아 수영장은 부대 토목공사를 거쳐 2023년 3월 준공예정이다.
도량·봉곡동지역에 조성되는 스쿼시장과 다목적체육관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생활체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주민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층 골조공사 중이며 2023년 6월 준공된다.
구평동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장과 테니스장을 조성해, 생활스포츠 클럽 활성화를 높인다. 현재 건축 설계 공모 중이며, 2023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 시청 운동선수단 전국대회 입상…전국대회 유치
구미시청 운동선수단이 올해 54개 전국대회에 출전해 76회 입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내년도에는 4개 팀(볼링, 육상, 검도, 씨름) 36명의 감독과 선수가 활약해 더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볼링팀은 올해 3명의 선수가 국가대표에 선발돼 2023년 1월 홍콩에서 열리는 제26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에 백승자, 김진주 선수가 출전해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육상팀의 경우 출전한 16개의 대회에서 모두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검도팀은 전국대회 단체전 1위를 2번이나 차지하며 명실상부 실업검도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씨름팀은 지난 '제76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9명의 선수 중 6명의 입상으로 7개의 메달을 휩쓸며 구미시의 위상을 높였다.
여기에, 올해 '제13회 구미컵 리틀K리그 전국유소년축구대회' 등 4개의 전국 엘리트 대회를 열어 4000여 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가 대회 기간 구미시에서 지출한 비용을 추산한 결과 2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에는 '2023 구미 KOVO컵 프로배구대회' 등 6개 이상의 대회를 열고, 전지훈련 선수단 지원, 대회 참가선수들의 관내 관광지 방문을 연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 시책을 추진한다.
김장호 시장은 "'2025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로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고, 지역 주민 스포츠 활동 참여를 활성화해 구미시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겠다. 특히, 공공체육시설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하고, 각종 전지훈련 장소의 최적지임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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