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12월 말 기준 미 국채, 회사채, 정부기관채 등 유가증권(3696억 9000만 달러)은 전달보다 40억 7000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6억 7000만 달러 증가한 29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억 9000만 달러 증가한 148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IMF 포지션은 1억 3000만 달러 늘어난 4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 9000만 달러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4161억 달러)으로 전달과 같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 1175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1조 2263억 달러), 스위스(9059억 달러), 러시아(5673억 달러), 인도(5532억 달러), 대만(5522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710억 달러), 홍콩(4232억 달러) 순이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