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생산 스마트화 위해 국비 167억원 포함…총 245억원 투자
[일요신문] 경북도는 2023~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국비사업으로 추진하는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 대상지로 의성마늘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노동집약적·관행농법 위주의 재배방식을 주산지 중심 데이터 기반 영농으로 전환하고 스마트영농 확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농식품부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로써 전국 최초로 선정돼 지난해 완료한 안동사과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20~22년)에 이어 의성마늘(채소분야)이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부터 3년간 추진하게 될 의성마늘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245억원(국비 167, 지방비 78)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의성 사곡면 일대 82ha의 생산단지에 자동 관수시설, 무인농기계, 드론 등 첨단장비를 도입하고, 노지작물 스마트화를 위해 필요한 농기계, 시설장비, 재배기술을 기업체, 연구기관 등에서 직접 시험할 수 있는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또 시범단지의 영농 관련 각종 정보를 수집·분석해 데이터기반 영농을 실현하게 하는 통합플랫폼도 설치하기로 했다.
의성은 전국 최대 한지형 마늘 주산지로서 생산량뿐만 아니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었으나, 최근 농업인의 고령화, 재배면적 감소 등 큰 위기를 맞아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돼 왔던 것. 이번 시범사업으로 의성마늘은 위기극복과 정밀농업·디지털 농업대전환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니온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는 이제 시설원예뿐만 아니라, 노지작물에서도 국내 스마트 농업의 선두주자가 되고 있다"면서,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 농업을 새롭게 혁신시키기 위해 스마트 농업 확산 체계구축, 기초기반 조성, 청년 인재육성 등 관련 시책개발과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어르신일자리 확대…활기찬 노후생활 지원나서
- 2023년 노인일자리 5만5247개 추진…지난해 보다 3797개↑
- 어르신들 경험과 지역사회 특성 어우러진 다양한 일자리 지원
경북도가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전년(5만1813개) 보다 3797개 증가한 5만5247개의 질 높은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지원에 나선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서다.
도에 따르며 공공형(공익활동) 4만6632개, 사회서비스형 5016개, 시장형 2362개, 취업알선형 1624개의 유형별 어르신 일자리에 지난해 예산 1894억 원보다 147억 원이 증가한 204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당초 공익활동 축소라는 정부기조에 따라 전체 노인일자리사업의 약 84%를 차지하는 공익활동이 지난해 비해 9.5%가 줄어들면서 큰 혼란이 있었다.
하지만, 타 시도와의 협력으로 지난해 4만4051개에서 2581개 증가한 4만6632개를 확보해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서 사업을 지속해서 유지하게 됐다.
도내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2년 12월 기준 약 62만명으로 작년에 비해 2만2000여 명이 증가했고, 또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올해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년층 진입도 본격화 된다.
이에 대비해 민간 및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공익활동 일자리는 돌봄·안전 등을 중심으로 전환해 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경험과 수요욕구를 반영한 공익활동 및 사회서비스형·시장형의 유형별 노인일자리사업을 발굴해 지속해서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 맞춤형으로 시작된 구미 '재활용 수집', 문경 '동네점빵', 청송 '은모닝 도시락' 등 시장형 사업단은 2022년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시니어클럽 및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등과 협업으로 2021년부터 시행된 시니어금융업무지원단은 참여자들과 수요처의 호응이 좋아 올해 16개 시군, 610명을 대상으로 확대 추진된다.
아울러, 경주 '신라이야기 할머니', 영주 '문화재시설봉사', 예천 '나비세상' 등 어르신들의 경험을 활용하는 지역 특화사업으로 노인일자리사업에 지역사회를 위한 돌봄과 안전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더하기 위해 힘써 나가고 있다.
또 경북도는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도농연계 노인일자리 지원과 취업 희망 어르신들의 소양·직무 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노인재취업 교육지원 등에 자체예산을 들여 취업을 희망하는 어르신들과 인력이 필요한 민간 수요처를 적극 연계해 안정적인 어르신 일자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진현 도 복지건강국장은 "노인일자리사업은 노년기 소득에 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 증가, 우울감 개선, 의료비 절감 등에서 사회적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지원하고, 참여 어르신들의 안전과 역량 강화 등 사업 내실화로 노인일자리사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농민사관학교,농업대전환선도할 교육생 모집
- 내달 3일까지…51개 과정 1301명 모집, 현장교육 중심
- 스마트 농업, 디지털 유통 등 에그테크·청년농 육성 등 중점
경북도가 다음달 3일까지 2023년도 경북농민사관학교 51개 과정 교육생 1301명을 공개 모집에 나섰다.
신청은 경작지가 도내에 소재하는 농어업인으로 경북농민사관학교 홈페이지 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입학원서를 교부 받아 온라인 신청 또는 위탁교육기관으로 우편 또는 팩스로 입학원서와 농어업인 증명서(농업경영체등록확인서, 가축사육업허가증 등)를 오는 2월 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올해 교육은 농어업인들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6차 산업분야 과정 확대, 도정 역점시책인 '경북 농업대전환'을 위한 전문 농어업인 육성에 중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농업 시대 융복합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 팜, 스마트 축산 교육 과정 등을 확대하며, 활기찬 젊은 농촌 실현을 위한 청년농 육성과 농업환경 대응을 위한 탄소감축농업, 아열대작물재배 등 미래농업을 선도할 16개 과정을 개편했다.
원서접수가 완료되면 2월 9~15일 과정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같은달 24일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교육은 3~10개월간 매주 또는 격주 정해진 요일에 과정별로 경북농민사관학교와 경북대 등 23개 위탁교육기관(대학 및 유관기관)에서 운영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농민사관학교의 농어업 인재육성 시스템은 타 시도의 유사 평생교육보다 우위에 있다"면서, "첨단 디지털 인력 확보로 경북 농업대전환을 선도할 최고의 농업 교육기관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중소기업 정부기술개발 공모사업 선정 지원
- 최근 3년간 국비 332억 확보…중소기업 새로운 성장 동력 얻어
경북도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 정부기술개발 공모사업 선정 지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기술개발 연구과제 공모에 신청 예정인 기업을 대상해 사업과제 발굴, 사업계획서 작성, 발표 평가 등을 지원한다.
민간기업의 기술개발 역량강화와 정부공모과제 선정으로 지역 국비사업 확대를 목표로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도내 대학, 연구기관, 민간 컨설팅 업체 등 167명의 R&D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했다.
지원 신청기업에 적합한 전문가도 매칭해 정부기술개발 연구과제 공모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추진하는 과제발굴, 발표평가, 기획, 차년도 대비 등 컨설팅 지원뿐만 아니라 성장사다리 단계에 맞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컨설팅 지원 단계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결과보고회에서 제안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과제발굴 컨설팅 시 최대 컨설팅 횟수를 3회에서 5회로 확대해 진행한다.
한편 최근 3년간 이 사업으로 도비 13억원을 들여 총 486곳 컨설팅을 지원했고, 그 결과 정부기술개발 공모사업에 69곳 75개 과제가 선정돼 정부지원금 332억원을 확보했다.
과제발굴, 발표, 재도전, 기획 컨설팅 분야는 사업비 소진 시까지(100건 내외) 상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에서는 도홈페이지나 경북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된다.
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범국가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에 발맞춰 우수한 지역 기업들이 국가공모사업에 더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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