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CES 2023’ 성공적 마무리…눈부신 활약 펼쳐
- 대구시 참여기업 상담 925건, MOU 8건, 계약상담액 1억 달러 달성
- 참가기업 5곳 'CES 2023 혁신상' 수상
[일요신문] 대구시 중소·벤처 기업들이 'CES 2023'에 참가해 1억 달러에 달하는 상담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전시회로 올해(1월 5~8일)는 '웹3.0&메타버스',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인간안보'를 핵심 키워드로 내걸었다. 전 세계 173개국에서 약 3200여 개의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하고 약 10만 명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대구시는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대구공동관을 조성 운영해 오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도 ICT, 소프트웨어, 로봇, 스마트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참가해 혁신적 기술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행사 기간 홍준표 시장을 비롯한 시 참관단은 글로벌 창업보육기관 플러그앤플레이와의 업무협약, 실리콘밸리 유망 한인 벤처기업가와의 간담회(엘비스, 베어로보틱스) 등을 가졌다. 특히, 이들 참관단은 CES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프랑스 발레오사, 삼성전자, SKT, LG전자, 롯데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 사장급과 만나 대구의 미래 비전을 전하고, 투자 유치를 제안했다.
대구시가 마련한 공동관과 대구테크노파크-경북대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 전자정보기기사업단(이하 경북대 RIS 사업단)이 마련한 공동관에 참여한 31개의 기업은 4일간 925건의 상담과 1억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업무협약 8건, 혁신상 수상 5건 등 역대급 성과를 거두었다.
현지 계약도 200만 달러 이상이며, 상담액 중 2150만 달러 정도가 상반기 중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추가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주요 성과 내용을 보면 아동 ADHD 증상 개선용 VR 프로그램으로 참가한 ㈜휴메닉(대표 천승호)은 6건의 MOU를 체결했다. 그중 글로벌 혁신 기술 투자사인 IJ 이노베이션과 50만 달러의 투자 MOU 계약을 성사 시켰다.
퍼스널 모빌리티 제작 전문기업인 ㈜엘유엘 코리아(대표 김홍현)는 하이퍼 바이시클즈(hyper Bycicles)와 MOU 체결을 완료하고 50만 달러 수출계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디지털헬스케어 인지재활 솔루션 기업인 인더텍 역시 IJ 이노베이션과 100만 달러의 MOU도 체결했다.
별도 부스도 운영한 대영채비㈜(대표 정민교)는 전기차 충전기와 연동한 '충전 선점 시스템'(Prebook system for EV charging)으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으며, 3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향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도 CES 혁신상 수상 기업으로 ㈜타임에너지솔루션(대표 도영구, 손병락,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블라썸 클라우드(대표 박기륜, 정민규, 반영구 시술 및 의료용 니들 디바이스 블랙베리), ㈜투아트(대표 조수원, AI기반 시각보조 서비스)와 밸류앤드트러스트㈜(대표 노경석, 척추 측만증 교정 솔루션)이 있다.
홍준표 시장은 "CES에 다녀와 보니 우리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출장 기간 동안 PNP, 대기업과 협의한 내용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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