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 따르면 이강덕 시장은 이날 장영진 산자부 제1차관을 비롯해 중앙부처 핵심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며 포항의 신산업 확장과 전략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집중 육성해 포항이 미래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먼저 장영진 차관을 만난 이 시장은 포항시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지난 2019년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되면서 에코프로 등 3조 9000억 규모의 기업 투자유치 달성과 17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시작으로 1000억 규모의 국책사업을 유치한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양극 소재 최대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지곡단지의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과 풍부한 인력, 이차전지 핵심 소재 생산을 위한 철강 소재 50년의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는 지역의 강점을 들어 포항이 바로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임을 건의했다.
또 포항시가 경북도와 함께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이차전지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하고, 기획용역 발주, 국제 컨퍼런스 및 국회 포럼 개최 등 많은 활동을 해왔으며, 이를 통해 포항이 국가전략산업에 있어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도 포항이 광역 교통망, 산업단지, R&D 인프라 등을 갖춘 최적지임을 설명했다.
수도권이나 해외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파격적인 혜택을 줘 지방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이다. 투자 단계에서 양도세와 취득세, 재산세를, 운영단계에서는 법인세를 감면하고, 중소 중견기업일 경우는 승계 요건도 대폭 완화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있어 시는 이를 선점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어 이 시장은 박일준 산자부 제2차관을 만나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조속한 예타 통과를 건의했다.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수소경제시대 도래에 따른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전력 인프라 구축과 공급 확대’도 건의했다. 이차전지 기업 입주 증가로 대용량 전력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전력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실정으로 영일만산단은 송전선로 조기 건설 및 추가 전력 공급을, 블루밸리산단은 신설 변전소 조기 건설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어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을 면담하며 포항~영덕고속도로(영일만대교) 건설, 관련 총사업비 변경 승인과 내년도 예산에 추가 설계비 100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이 시장은 문성요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을 만나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지 선정’에 포항이 최적지임을 설명했다. 기업혁신파크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개발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도시 규제를 완화한 지역으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다.
이강덕 시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 한해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신성장 산업 육성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국비 확보를 비롯해 중앙부처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다음달 중 2024년도 국비 확보 보고회를 갖고 정부 예산 편성순기에 맞춰 전략적인 국비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포항사랑카드, 160억 원 7% 할인 판매 실시
포항시는 다음달 1일 카드·모바일형 포항사랑상품권(이하 포항사랑카드) 160억 원을 7% 할인 혜택으로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할인 판매는 지난 10일 설 명절 10% 특별할인 행사가 나흘 만에 완판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행사다.
시민들에게 7% 할인 혜택을 제공해 물가상승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함으로써 지역 민생경제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국비 지원으로 포항사랑상품권 10% 할인 판매 행사를 연중 진행했으며, 올해는 도비와 시비를 확보해 명절에는 할인율 10%를 적용하고 상시(매월) 발행 시 할인율은 국비 지원 규모 등이 확정되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매월 포항사랑카드 구매(충전)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2월에도 시비 예산을 투입해 7% 할인 판매를 진행,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항사랑카드는 지류형과 통합해 월 50만 원(연 600만 원)까지 모바일 앱 ‘IM#’(오전 12시 10분부터)과 대구은행 영업점(영업시간) 14곳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이번에는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대구은행 ATM기(49곳)와 DGB 셀프 창구(1곳, 북구 새천년대로1249번길 26)에서도 포항사랑카드를 충전할 수 있다. 다만 ATM기와 DGB 셀프 창구는 대구은행 계좌와 연동한 카드 충전이 이뤄지므로 본인의 대구은행 계좌번호를 반드시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사랑상품권이 지역 소상공인 소득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해 온 만큼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함께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일부 시설 제외 실내 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포항시는 30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행을 막기 위해 지난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 지침이 도입된 지 27개월 만에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 시설에 대한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의료시설, 대중교통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가운데 시행 첫날 시민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마스크 착용 관련 지침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먼저 대형 마트, 백화점,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 교육·보육시설 등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뀌었다.
기차역이나 버스정류장, 공항 등 대중교통을 타는 장소나 헬스장, 수영장 등 운동 시설, 경로당 등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 취약 시설, 대중교통 등 감염 위험이 큰 일부 장소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고 있다.
감염취약시설엔 요양병원과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이 해당되며, 대중교통에는 노선버스, 철도, 여객선, 전세버스, 택시, 항공기 등이 포함된다.
감염취약시설이나 의료기관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지만, 시설 내에서 입소자나 환자 출입이 없는 사무동, 연구동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다. 시설이나 병원 내 사적인 공간에 상주간병인, 상주보호자 등과 있을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공용공간이나 외부인과 함께 있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학교나 유치원은 마스크 착용이 자율에 맡겨지지만, 통학차량의 경우 전세버스에 포함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대형마트 안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그 내부의 약국을 이용할 때는 다시 착용해야 하며, 기차역의 경우 대합실은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열차에 승차했을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포항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곳이라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의심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최근 2주 사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환기가 어려운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시설에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됐지만, 개인의 상황에 따라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시는 코로나 불확실성에 시기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병상 유지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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