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구원 설립 이사회·현판 제막식 등 출범 행사 열려
- 홍준표 시장 "지역 핵심 싱크탱크로 중추적 역할 해달라"
[일요신문] '대구정책연구원'이 공식 출범하며 대구 미래 50년을 책임질 싱크탱크(think tank)로 떠올랐다.
대구정책연구원 설립 이사회가 1일 동구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현판 제막식을 가지며 대구미래 50년 핵심과제의 계획과 실행을 뒷받침할 대구정책연구원의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양호 초대 원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국양 DGIST 총장, 대구정책연구원 직원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임원으로는 이사장(홍준표), 원장(박양호), 이사(홍원화·신일희·국양), 감사(이석화·배종호)로 구성됐다.
명칭에 '정책'이 들어간 연구원은 전국에서 대구시가 유일하다. 현장에 적용이 가능한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어 가는 데 중점을 두기 위해 명칭을 '대구정책연구원'으로 한 것.
대구정책연구원의 출범을 앞당기게 된 배경에 대해 대구시는 통합신공항 건설, 5대 신산업 육성, 군위군 대구편입 등 산적한 시정현안 해결과 연구 공백 방지를 위한 시급성과 필요성이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연구원 설립 기본계획을 즉시 수립, 시의회·행정안전부, 경북도, 대구경북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신속한 실무협의를 거쳤다.
이후 지난해 12월 '대구정책연구원 설립·운영 조례'를 제정, 원장 공모 등 사전 절차를 마친 뒤 올해 1월 25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대구정책연구원 법인설립 허가를 받았다.
전국 최초로 정책 수립·집행 분야에 경험 많은 유능한 공무원이 연구원에서 정책개발과 연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신설, 현장 행정에 숙련된 공무원과 이론에 정통한 연구원 간 실질적 협업으로 현실과 이론이 어우러진 우수한 정책 발굴과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연구원은 대구미래 50년 핵심과제의 계획과 실행을 뒷받침할 지역에 특화된 싱크탱크로의 역할을 수행하며, 실제 현실에 적용 가능한 정책을 모색하고 발굴해 나간다.
박양호 초대 원장은 "작지만 연구역량이 강한 정책연구원으로 조기 정착하기 위해 직원들의 연구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현장 중심의 연구로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개발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올해는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원년으로 대구 미래 50년을 힘차게 준비하는 시점"이라며, "대구정책연구원이 지역의 핵심 싱크탱크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대구의 영광과 번영을 재현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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