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화순에는 가게 문을 연 지 갓 1년을 넘겼음에도 연 매출 4억 원을 달성한 대박집이 있다. 알고 보니 대박집의 주인장은 대박과는 구면으로 대박 전문가란다.
게다가 여느 대박집과는 다르게 조연으로 승부를 본다는 대박집. 그러나 메뉴판에 적혀있는 건 단일메뉴 아귀찜뿐이다. 올해 나이 46세 쌍대박의 사나이 주인장 김채오 씨는 과거 가브리살 고깃집을 차려 이미 대박을 터트린 적이 있다.
그런데도 새 가게를 연 이유는 밤낮없이 일만 하다 가족과의 행복을 놓쳐버릴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재작년 지금의 가게를 아내와 오픈한 뒤 돈과 가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단다.
가성비 좋기로 입소문이 나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는데 사실 손님들이 대박집을 찾는 이유는 주인공인 아귀찜보다 조연 때문이다. 보통 서브 메뉴로 나오는 음식들은 족발집의 메밀국수처럼 곁들여 먹기 좋은 음식들이 대부분이지만 대박집의 서브 메뉴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
무려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불낙 전골이 아귀찜을 시키면 공짜다. 여기에 대박집 주인장의 '다 퍼주자' 마인드까지 장착해 남다른 푸짐함을 자랑한다.
본케 못지않은 훌륭한 부케 메뉴도 모자라 김치부침개를 무한정 부쳐 먹을 수 있는 셀프코너까지 마련해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김치 부침개에 마무리로 볶음밥까지 볶아 먹으면 그야말로 1석 4조를 누릴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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