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무대에서 난적을 만난 맨시티였다. 결승전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대진이었다. 강팀간의 맞대결 답게 치열한 경기 양상이 진행됐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양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6경기를 치렀다.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승부의 균형을 깬 쪽은 맨시티였다. 전반 중원 지역에서 볼을 잡은 로드리가 완벽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골문 구석을 향하는 정확한 슈팅에 뮌헨 골키퍼 얀 좀머도 손을 쓸 수 없었다.
전반을 0-1로 마친 뮌헨은 후반 추격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르로이 사네 등이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 수비수 후벵 디아스 등에 막혔다.
찬스는 맨시티에게 다시 왔다. 뮌헨 수비수 우파메카노의 실수를 틈타 공을 탈취했고 베르나르두 실바가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결국 엘링 홀란드가 경기를 끝냈다. 앞서 실바의 골을 도운 그는 세 번째 골을 직접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난적 뮌헨에 3-0 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가까워졌다. 이들간의 2차전은 오는 4월 20일 뮌헨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