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7월 11일 시모노세키 설명회에 이어 12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약 200여 명의 현지 화주 및 물류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날의 시모노세키 설명회에 비해 약 2배가 많은 200여 명의 화주 및 물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부산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구마모토 지역의 물류 특성상 화주들의 애로사항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마모토항의 정기 컨테이너 노선 부족으로 인해 구마모토 지역 화주는 약 2시간의 화물차 운송을 통해 인근의 하카타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통계에 의하면 지역 화주 중 약 15%만이 구마모토항을 이용하고 있다.
BPA는 구마모토항과 부산항을 연결한 환적운송 시 일본 내에서의 화물차 운송을 최소화하며 부산항의 장거리 노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마모토 지역 화주들은 이와 같은 부산항의 물류 경쟁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4년 4월부터 일본 노동개혁법 개정으로 인해 화물차 운전기사의 잔업시간에 제한이 생기고, 현지의 화물기사 부족과 화물차 운임이 상승하게 되면 기존 하카타항을 이용하던 화주의 부산항 환적에 대한 수요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노무라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노동개혁법 개정으로 2025년에는 구마모토현 화물차 기사 공급이 30% 부족해지고, 2030년에는 38%가 부족해진다. 이는 2030년 일본 전국 평균 부족율 약 35%를 약 3%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구마모토 지역은 토마토·잎담배 등이 유명한 전통적인 일본의 농산물 생산지이며, 세계 1위 이륜차 기업인 혼다 공장이 있어 안정적인 화물운송 수요가 존재한다. 특히 24년 9월 개장 예정인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구마모토 공장 본격 운영 시 공장운영을 위한 설비 자재 수요 발생으로 물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번 시모노세키·구마모토 설명회를 통해 부산항의 객관적인 장점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일본 화주들에게 부산항 이용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은 부산항에서 아주 중요한 고객인 동시에 동반자이기에 경쟁이 아닌 서로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 부산항 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물류센터 개장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7월 12일 부산항 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가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는 웅동배후단지1-1차 입주기업인 ㈜세주디에스제이의 지분 90%를 ㈜한진과 ㈜오리엔트스타로직스가 기존 대주주인 ㈜세주로부터 인수해 설립했으며, 2023년 1월 ‘부산항1종항만배후단지관리규정’에 따라 출자자 변경에 대한 부산항만공사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창고면적은 약 5,200평, 야드를 포함한 대지면적은 약 11,000평에 달하며, 신규 대주주가 된 ㈜한진에서는 자사 및 ㈜오리엔트스타로직스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추가 물량을 유치할 경우, 기존 물량 대비 약 30% 증가한 연간 약 81만RT(운임톤)의 물량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준석 BPA 사장은 “새로 대주주가 된 ㈜한진은 재무수준과 영업능력이 우수하고, 현재 운영 중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부산 신항 3부두)과 연계해 국내외 화주들에게 종합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부산 신항 배후단지를 활용한 부가가치 및 고용 창출을 위해 우수한 기업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세안 교통공무원 대상 엑스포 유치 활동 전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7월 12일 부산항을 방문한 아세안 교통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부산항을 홍보하고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한국철도공사의 초청연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아세안 교통공무원들은 우리나라의 주요 협력 국가인 싱가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미얀마 등 7개국에서 온 17명이다.
BPA는 아세안 교통공무원들에게 세계 2대 환적 항만인 부산항의 운영 체계를 설명하고, 항만 안내선에 승선해 2030 부산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를 소개했다.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자동화 하역장비 시운전 현장 안전점검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7월 12일 하절기 집중호우 및 태풍에 대비해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하역장비 시운전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7~9월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현장의 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시기로, 컨테이너크레인 등 대형 하역장비의 피해 발생 시 24시간 작업하는 항만 특성상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줄 수 있다.
BPA는 이번 안전점검 시 완전자동화 부두로 구축될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의 하역장비 시운전 현장을 집중점검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는 항만공사 최초 도입한 최첨단 국산 하역장비로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완전자동화항만이다.
이상권 BPA 건설부사장을 포함한 점검단은 이날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하역장비 시운전현장을 꼼꼼하게 돌아보며 태풍 대비계획 등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상권 건설부사장은 “올여름은 작년보다 강한 폭우와 엘니뇨 현상 등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전 직원이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부산항을 항만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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