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은 15일 새벽 해외수출시장 개척활동에서 귀국해 김해에 도착하자마자 여장을 풀지도 않은 채 지역의 자연재해 취약지역부터 챙겼다. 홍 시장은 지난 10~15일 일정으로 4년 만에 현지 활동을 재개한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지역 제조사들의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했다.
김해지역은 11~14일 나흘간 1일 평균 강수량이 78mm에 달하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당분간 많은 비가 이어질 것이란 예보에 홍 시장은 귀국하자마자 관내 침수 취약지역으로 향했다.
이날 장유 내덕지구와 이동(칠산서부동) 양수장 등 호우 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내덕지구 침수예방사업 공사 현장을 방문해 침사지, 가배수로 등을 둘러보며 집중호우 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포스트 김해를 위해 미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오늘의 김해시가 안전하지 않다면 내일과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시민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김해시는 장마철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관내 주거지, 농경지 등의 배수를 담당하는 배수펌프장, 배수관 등 일체 시설을 상시 예찰하고 있으며 내덕동 상습침수구역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5년 3월까지 ‘내덕지구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역사절단 동남아서 6,400만 달러 수출 상담
기계부품 제조 12개사가 참여한 김해시 무역사절단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6,400만 달러 규모 수출상담을 진행해 머지않아 지역 기계부품의 동남아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홍태용 시장을 단장으로 한 무역사절단은 지난 10~15일 일정으로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3일 싱가포르에서 현지 바이어와 상담했다. 홍 시장은 기업인들을 일일이 격려하는 동시에 현지 바이어와도 긴밀히 소통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치며 상담을 지원했다.
김해지역의 조선해양기자재를 포함한 기계부품 12개 제조사는 말레이시아에서 78건 5,281만 달러, 싱가포르에서 72건 1,118만 달러 등 두 나라에서 총 150건 6,399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KOCHAM(말레이시아 한국상공회의소)을 방문해 김해 기업들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홍보와 정보 교류 시간을 가지며 향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김해시의 수출시장 현지 개척활동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김해시는 지난해부터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개척 대상 국가와 파견기업 선정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홍 시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최근 경제위기 상황과 맞물려 제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하면서 지역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몸소 느끼게 됐다.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소년선도 학부모감시단 역량강화교육 실시
김해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14일 김해시 청소년선도 학부모감시단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만 나이 통일법 시행에 따른 ‘청소년 보호법’ 적용 대상 연령 안내,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활동 점검교육 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학부모감시단은 지난 2005년 1월 결성됐으며 작년부터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으로 지정돼, 현재 41명의 단원이 월 4회 이상 지역 내 곳곳을 정기적으로 순찰하며 위기 청소년 발견 시 보호·연계 조치 및 청소년 유해업소 지도·단속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방학기간인 8월에는 청소년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별 지도·단속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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