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시의 첨단의료산업(바이오 헬스) 분야 자문 및 시정 홍보 등을 위한 정책고문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인 강대희 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시는 17일 오전 11시 7층 의전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위촉된 강 교수는 향후 2년간 부산의 의료산업 분야를 비롯해 생명 건강(바이오 헬스) 발전을 위한 정책 자문과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강대희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환경보건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대학교 의학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2022년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의사·과학자 양성협의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미래신산업을 이끌 핵심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협회 이사장(2012~2016), 보건복지부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 위원(2014~2019) 등 첨단의료산업(바이오 헬스) 분야의 다양한 기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올해 하반기 개소하는 서울의대 지역의료혁신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을 예정이다. 센터는 지방자치단체 협력 연구, 디지털 의료 기술 기반 주민건강관리, 초고령사회 의료기반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대희 정책고문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의료의 접목 등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부합하는 지능형 건강관리(스마트 헬스케어)를 비롯한 첨단의료산업(바이오 헬스) 육성이 필요하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대학·연구기관·기업·병원이 모두 협력해야 하고, 특히 융복합 인재인 의사과학자 양성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국내외 정책과 산업 동향을 주시하면서 부산의 첨단의료산업(바이오 헬스) 발전과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고령화, 디지털 기술과 의료분야와의 융합,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등으로 첨단의료산업(바이오헬스) 분야의 체계(패러다임) 전환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정책과 상승효과를 높일 구체적인 추진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 현안 사업인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한 첨단의료산업(바이오헬스) 분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데 강대희 정책고문의 오랜 경험과 풍부한 관계망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부산관 운영…참가기업 모집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경제진흥원(원장 진양현)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부산관을 운영하며, 이에 참가할 유망 중소·창업기업을 오는 7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는 1967년부터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하에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미래산업 분야 전시회로, 내년에는 2024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세계 무대로의 진출을 돕기 위해 2022년부터 지역 기업의 참가를 지원해오고 있다. 2022년에는 3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2023년에는 총 16개 사(지원기관 기준 △부산경제진흥원 9개 사 △부산테크노파크 4개 사 △코트라 2개 사 △한국수자원공사 1개 사)가 참가해 2개 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부산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알린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할 12개 기업은 전시 부스 임차·구축비, 홍보물 제작, 통역, 운송, 항공료 등을 지원받는다. 혁신상 수상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전시회 참가와는 별도로 10개 사를 선발해 혁신상 신청에 대한 교육과 심사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17일부터 7월 31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경제진흥원 글로벌사업지원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 혁신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부산시는 최선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기업들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발판 삼아 부산 지역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디엑스 스프린트(DX Sprint) 해커톤’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7일부터 7월 28일까지 2주간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에서 ‘디엑스 스프린트(DX Sprint) 해커톤’을 개최한다. ‘디엑스 스프린트(DX Sprint) 해커톤’은 부산시가 데이터 관련 전문인재 발굴과 창업기업(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운영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한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특정 문제에 관심 있는 분석가·개발자·디자이너 등이 모여서 함께 해결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지난해 ‘디엑스 스프린트 해커톤’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은 주요 결과물은 △부산 해수욕장의 수질·수온·파고 등 해수욕 관련 정보들을 한눈에 제공하여 방문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증진한 ‘부산해수욕장 날씨’ △해운대구의 상권정보·유입인구·상품가격 등 정보를 분석해 수요예측을 통한 핵심상품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오이소’ △부산의 각종 강좌정보, 도서관 정보 등을 수집 및 분류·분석하고, 흩어진 예약 사이트를 통합해 쉽게 예약이 가능하게 만든 ‘클라스차차’ 등이다.
이번 대회는 사전심사를 거친 50여 명이 2주간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협업공간에서 데이터 기반 혁신적 기술 경연을 펼친다. 참가자 간 소개를 통해 팀을 구성하고, 수시 팀별 전문가 지도(멘토링), 아이디어 구상 및 기획, 디자인, 개발, 앱 출시 순으로 2주간 진행된다.
결과물에 대한 실제 고객 반응(피드백)을 통한 개선 및 고도화, 창업기업(스타트업)으로의 발돋움을 위한 다양한 후속 지원을 받게 된다. 현장에서 참가자들의 데이터 분석·활용 자문(컨설팅), 아이디어 보완,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데이터 과학자(사이언티스트), 데이터 분석가,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등 분야별 실무 전문가(멘토진)가 함께 참여한다.
데이터 분석·활용, 독창성, 발전 가능성, 사회적 기여도 등을 감안해 우수 팀에는 소정의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향후 결과물을 상용화하고, 창업기업(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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