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대학에 성인학습자들의 문학 글쓰기 입문을 위한 학과가 개설돼 주목된다. 경남정보대학교(총장 김대식)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 ‘디지털문예창작과’를 개설하고 성인학습자 30명을 모집한다.
디지털문예창작과는 SNS시대를 맞아 단순히 활자와 지면 중심의 글쓰기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캘리그라피 또는 일러스트와 같은 삽화, 사진 촬영과 편집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직접 기획력과 창작력을 갖춘 디지털 작가로 양성하는 학과다.
이를 위해 이 대학은 20일 한국디카시인협회(회장 김종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디카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관련 활동에 함께 힘을 모으고, 디지털문예창작과의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성인학습자들의 교육편의를 위해 수업은 주중 1·2일 야간과 주말을 이용, 센텀캠퍼스에서 진행하도록 했다. 대학 측은 학과 운영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문 작가나 파워스토리텔러, 독서논술 지도사 등을 배출해 인문학과 관련한 현대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정보대학교 김대식 총장은 “최근 영상 기술의 발달로 활자매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문학을 통해 성인학습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학과를 개설했다”며 “스마트폰·SNS와 같은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문학과 영상이 융합할 수 있는 디지털 전문작가를 양성하고 글쓰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각디자인학과 재학생, 삼성화재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경남정보대학교(총장 김대식) 시각디자인학과 재학생들이 ‘삼성화재 안내견 캐릭터 디자인·네이밍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공모전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진행했다. 삼성화재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설립한 안내견학교는 올해 30돌을 맞이했다.
경남정보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광고동아리 GAD 정지우·황아인 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점자 종이를 이용해 안내견을 형상화한 캐릭터 ‘사월이&시월이’를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부상으로 100만원의 상금도 함께 받았다.
황아인 학생은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을 친근하게, 또 그 의미를 사람들에게 잘 알리기 위해 점자 종이로 안내견을 형상화한 작품을 출품했다”고 전했다.
시각디자인학과 최동철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출품과 수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공모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사회에 공헌해나갈 수 있는 실력과 마인드를 길러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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