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성공적인 2024 김해방문의 해를 위해 실무진끼리 머리를 맞댔다. 시는 2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석기 부시장 주재로 2024년 김해방문의 해 추진지원단 회의를 개최했다.
김해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 등 대형 이벤트가 집중되는 2024년을 김해 방문의 해로 정하고 5개 분야 40개 추진과제를 확정해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추진지원단은 특별콘텐츠 운영, 홍보마케팅, 관광상품개발, 수용태세정비 등 5개 분야 40개 추진과제를 실행할 21개 부서와 김해문화재단으로 구성해 각 부서별 전문성을 살린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이날 회의는 각 부서별 실행과제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김해 방문의 해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시는 연말까지 △신규 관광코스 개발 △관광수용태세 정비 △관광브랜드 개발 △홍보영상 제작 △선포식 개최로 관광콘텐츠와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 부시장은 “김해 방문의 해는 우리 시의 브랜드 가치와 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짧은 준비기간이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보완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방문의 해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보해설관광 ‘금릉로드’ 운영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김해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해설관광 ‘금릉로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릉로드는 지재당 강담운의 ‘금릉잡시’와 19세기 중반 제작돼 조선시대 김해부 내의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는 ‘김해부내지도’를 활용한 도보탐방 프로그램이다.
지재당 강담운은 조선 후기 김해에 살았던 기녀이자 자신의 일생과 19세기 김해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시로 노래하며 여성 한문학의 맥을 이었던 여류 시인이었다.
한시집 ‘지재당고’를 집필했으며 이 가운데 ‘금릉잡시’라는 제목의 7언 절구 34수 연작시는 구지봉, 수로왕릉, 후릉, 파사석, 분산, 만장대, 연자루, 함허정, 호계, 무척산, 불암 등 김해의 문화유적지와 지명을 호명하며 19세기 김해의 풍경과 당시 민중의 삶을 시로 노래하고 있다.
금릉로드는 김해문화관광해설사의 동행 해설로 운영되며 김해부내지도의 옛길을 따라 걸으며 김해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도보 코스는 수로왕릉∼분성광장∼연화사∼청년몰(동춘씨)∼동상시장∼수로왕릉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1일 2회(10시, 14시)로 매일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참가인원은 최소 3명에서 8명까지다. 신청은 관광일 5일 전까지 김해관광포털에서 하면 된다.
김해시는 현재 대성동고분박물관에 보관 중인 김해부내지도를 금릉로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글을 병기한 리플릿으로 자체 제작해 제공한다. 한편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김해의 옛 지도는 김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미 있는 체험도 준비했다. 김해동상시장 청년몰(동춘씨) 3층의 여유공간을 활용해 김소민 작가(토끼와 캘리그라피)의 금릉잡시 캘리그라피 글씨를 따라 쓰면서 투명엽서를 만들 수 있다.
청년몰 부근으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김해 객사 후원 연자루에 관한 이야기를 문화관광해설사에게 들으며 역사적인 장소에서 시를 직접 적어본다면 조금은 더 의미 있는 김해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오는 9월에는 SNS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팸투어를 추진할 예정이며 분성광장 일원에 상징 조형물 설치도 준비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도보해설관광 금릉로드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김해의 관광자원을 소개, 김해 관광의 이미지를 높이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물관련 출동기준 확행 유관기관 간담회 참석
김해시는 김해서부소방서에서 주관한 2023년 동물관련 생활안전 출동기준 확행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생활안전출동 관련 불필요한 출동을 줄여 출동 공백을 방지, 긴급한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열렸으며, 김해서부소방서, 김해시 환경정책과, 자원순환과 등 7개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더욱 긴밀히 했다.
간담회 주요 내용은 △유기동물 포획 관련 유기동물보호소 이관 △동물 사체 발생 시 처리 관련 실무 협조 △단순 동물포획 및 로드킬 등 민원 출동에 관한 사항 △비긴급 유기동물 처리 신고 접수와 처리내용 논의 △공동대응 우수‧불편 등 주요 수범사례 공유 및 협력안 모색 △애로사항 청취 및 건의사항 공유 등이다.
황희철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유관기관 협업체계가 더욱 긴밀해져 동물관련 민원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시에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어타운길’ 도로명 변경 완료
김해시는 지난 7월 27일 불암동 강변장어타운을 관통하는 식만로348번길을 ‘장어타운길’로 변경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변장어타운은 김해시 불암동 일대에 조성된 먹거리촌으로, 불암동의 명물이자 ‘김해 9미(味)’ 중 하나인 ‘불암장어’를 맛볼 수 있다.
당초 ‘식만로348번길 21’등의 지역 명칭이 반영되지 않고 숫자가 많이 있는 주소를 사용했으나,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장어타운길 21’등의 간결한 도로명으로 훨씬 사용이 편리하고 기억하기 쉬운 도로명주소로 변경이 이뤄졌다.
김해시는 고유지명과 위치적 특성을 고려해 주민친화적인 도로명주소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유지명을 반영한 향교길·산해정길, 마을명칭을 반영한 송촌길·사산길, 지역 특색을 반영한 왕릉길 등을 변경 완료한 바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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