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예정일까지는 약 8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출마 당사자는 공천권 따내기에 혈안이고, 전국민의 관심과 초점도 선량 후보자와 같다. 2024년 4월 10일 국회 금배지를 향한 총선 출마자들의 꿈과 희망은 여의도로 벌써부터 향하고 있는 것이다.
울산은 총 6석의 금배지를 놓고 정치 1번지인 중구를 비롯 울산 남갑, 남을, 북구, 동구, 울주군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신인 출마자들 간 치열한 물밑 정쟁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중구는 이미 현역인 박성민 국회의원이 아성을 굳힌 가운데 정연국 전 MBC기자와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의 보좌관(사무국장) 출신인 김종윤 씨 등 세 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중앙 언론이나 매스컴에서 보도됐듯이 박성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검사시절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었고, 윤 대통령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1순위 인물이다. 지난 4월 대통령 미국 국빈 순방 때 초선의원으로 유일하게 동행해 언론의 화제가 됐다.
정연국 출마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에서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울주군 삼동면 출신으로 울산MBC 기자 시절 울산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은 비교적 대인관계가 원만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출생지인 고향 울주군에서 서범수 국회의원과 겨룬다는 주변의 여론도 분분하다.
김종윤 출마자는 전 국회부의장의 보좌관 겸 사무국장으로 20여 년 간 보필하면서 중구 주민들과 유대관계가 좋다고 소문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김종윤 이름이 생소하다는 평이며 끝까지 질주할 지는 미지수다. 한 때 박성민 의원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냈다. 정계의 유력한 중진 정치인 출신은 중구 만큼은 박성민 현역의원으로 전략공천이 확실할 것이라고 기자에게 강조했다.
남구 갑은 울산 6개 지역구 중 가장 많은 후보군들이 눈독을 오래전부터 들이는 곳이다. 이채익 국회의원은 지난 7월에 4선 도전의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국민의힘 울산시당협위원장인 이채익 의원은 지난 4월 5일 재보궐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남갑 기초의원)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자에게 패배하는 충격을 받았다. 전국적인 뉴스로 화제를 불러 온 이후 남갑에는 우후죽순처럼 예비후보자들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은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 분주히 뛰고 있다. 법조인으로 서울과 울산에 법률사무소를 차리고 주민들과 접촉하는 최건 변호사는 이 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최병국 전 의원 장남이다.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허언욱 씨도 행정고시 출신 경력과 행정공무원의 능력을 발판 삼아 부지런히 주민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자천타천 국민의힘 공천을 저울질하는 남갑의 후보군들이 물밑에서 분주하게 뛰고 있다.
이미 본지에서도 보도한 바처럼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의 출마가 공식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화운동 활동으로 유명한 심규화 전 시의회부의장도 주변의 강력한 출마권유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다. 특히 서동욱 현 남구청장과 심규화 전 부의장은 남구갑과 남구을 양쪽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본인들과 접촉한 결과 정중동(靜中動)의 자세다.
북구의 공천이 최근 언론에서 화제의 지역으로 떠오른 이유는 이미 공천을 신청한 박대동 전 북구 국회의원과 정치락 전 울산시의원이 제외된 가운데 박천동 현 북구청장이 북구당협위원장 직무대리로 지명됐기 됐기 때문이다. 박천동 구청장이 지명된 데는 지난 번 박대동 전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과 불미스러운 관계로 법정까지 가는 사건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미 무혐의 판결이 난 사건으로 인해 박대동 전 의원이 곤혹을 겪는 가운데 박천동 구청장도 예상외 당협위원장 직대로 지명돼 난처함을 기자에게 호소했다.
권명호 국회의원의 동구는 안효대 전 국회원이 울산경제부시장으로 재직하는 가운데 현 김두겸 시장의 권유로 임기를 시장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본사가 상주한 동구는 정몽준 전 의원 입김이 크게 작용하며, 안효대 현 경제부시장은 정몽준 전 의원의 사무국장 출신으로 동구에서 내리 재선(18,19대)의 국회의원에 당선한 바 있다.
동구는 권명호 현역 국회의원과 안효대 전 국회의원이 내년도 공천을 두고 지역민들의 호기심 어린 관심거리로 부각된 곳이다. 지난번 동구청장에 출마한 천기옥 전 동구의회의장이 재기를 노리고 있으며, 안효대 전 의원의 불출마로 권명호 의원이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울주군은 서범수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신장열 전 울주군수와 윤시철 전 울산시의회의장이 출사표를 던지고 막후에서 군민들과 분주히 교류를 하고 있다. 서범수 의원은 현역이라는 유리한 고지에서 군민들과 시간이 나는대로 스킨십을 하고 있으며, 경찰청장 출신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포근한 이미지로 성공했다는 평이다.
신장열 전 군수는 울주군 최초 3선 군수를 지냈고 총선 때마다 유력 후보자로 부각됐다. 울주군수 시절 무난한 행정을 펼쳤고 군민들과의 소통도 잘됐으며, 주변에서 그를 돕는 인맥도 화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고향 울주에 출마한다는 소문도 무성해 내년도 울주군 총선 판도는 변수가 예상되는 곳이다.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여름철 폭염 재해 예방 대형 도로공사 현장점검
울산시 종합건설본부는 최근 폭염이 연일 지속됨에 따라 31일 오후 2시 관내 대형 도로건설현장을 방문해 여름철 온열재해 대비를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은 서대성 종합건설본부장이 직접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천상하부연결로(램프) 도로확장공사 도로확장공사, 언앙파출소~서부리 도로확장공사, 동천제방겸용도로 개설공사, 달천현대 아이파크~ 천곡천간 도로개설공사,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기반시설 정비사업 등 종합건설본부가 진행중인 도로개설 사업현장 5곳을 방문해 진행했다.
서대성 종합건설본부장은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천상하부연결로(램프) 도로확장공사을 방문한 자리에서 온열예방 보호구 제공 및 근로자 쉼터 조성여부 등 폭염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공사 관계자들에게 온열질환 예방 수칙 이행 등을 당부했다.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 등 근로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의 사전 제거 등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현장여건 상 실외에서 작업이 이훠지는 만큼 근로자의 온열질환예방을 위해 작업시간대 조정 및 작업장 근처 그늘막 설치 등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남구 옥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가족 행복 나들이’ 추진
남구 옥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옥동장 정지연, 김정자)는 31일 방학을 맞은 지역의 저소득 청소년 가정 등 7세대와 장생포 일원에서 가족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가족·이웃과 소통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시간으로 마련됐으며,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연안투어를 시작으로 모노레일 탑승과 고래문화마을 탐방, 장생포 문화창고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오랜만에 학교와 도시를 벗어나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배도 타고 여러 가지 체험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정지연 옥동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가정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정서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더욱 행복한 옥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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