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31일 오전 10시 2023 인성영어캠프가 운영되는 한국해양대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과 개강식을 함께하며 소통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는 원도심·서부산권 학생들의 방학 중 학습 공백을 채워주기 위한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이들 학생의 교육력 제고를 통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인성교육과 연계한 영어교육으로 글로벌·공동체 역량을 키워줄 계획이다. 캠프는 부산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등 부산지역 국립대학과 연계해 4박 5일간 3개 기수로 운영된다.
해양대학교 캠프에서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들과 제트보트, 해양 래프팅, 바다 수영 등 해양 레저 스포츠를 배운다. 부산대학교 캠프에는 교양교육원과 영어영문학과 소속 객원교수들이 나와 연극, 음악, 영미문화, 스포츠 등 융합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준다.
부경대학교 캠프는 ‘PKNU 올림픽’, ‘4차산업 진로 체험’ 등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고, 미래 사회 유망 직업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부산교육청은 캠프 기간 중 대학의 우수한 인적·시설 인프라를 활용해 안정적인 숙식과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의 건강 관리와 안전을 위해 입·퇴소일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대학 내 안전관리 요원도 상시 배치한다.
이번 캠프 참가 학생은 지난달 학교장 추천을 통해 해양대 2·3기, 부경대 1기 등 일부 과정에서 1차 선발했다. 이어 시교육청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실시한 2차 선발은 초등학생은 2분, 중학생은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학생과 학부모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인성영어캠프가 영어에 대한 자신감 향상과 고운 인성 함양은 물론, 우리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창의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뜻 깊은 체험을 통해 우리 학생들의 꿈과 열정이 더 확장되기를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사랑 인문학 아카데미 자료집 제작·배포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8월부터 12월까지 시민도서관 등 10개 도서관에서 운영할 교육사랑 인문학 아카데미 프로그램 수록 자료집을 제작·배포한다. 2017년부터 운영 중인 ‘교육사랑 인문학 아카데미’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 가족의 책 읽기 문화 확산과 인문학 소양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인문학 가치를 확산하고, 인문학 교육 저변을 넓히기 위해 이 자료집을 제작했다. 자료집은 부산교육청 소속 10개 도서관에서 12월 말까지 운영할 ‘북콘서트’, ‘주제가 있는 인문학’, ‘문화예술공연’, ‘학교로 찾아가는 프로그램’ 등 인문학 아카데미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인문학 아카데미에 관심이 있는 자는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해 무료로 자료집을 받을 수 있다. 자료집에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교권보호위원회 직접 개최
부산시교육청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교권 보호를 위해 직접 나선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이 최근 관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의 교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오는 8월 7일 시교육청에서 직접 ‘부산광역시교육청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주 자체 사안 조사와 교원지위법 제19조 제1항 제3호 ‘교육감이 교권 보호를 위해 시도교권보호위원회의 심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따른 것으로, 피해 교원의 조속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24일 발표한 교육활동 보호 개선 방안에 따라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전부터 피해 교원 지원에 들어간다. 시교육청은 변호사 등으로 구성한 ‘교육청 지원단’을 통해 피해 교원에게 초기상담, 위원회 대리 출석 등 대응을 돕는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 시 교사들이 역으로 아동학대 등으로 고소되거나, 지속적으로 학부모 등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경우에는 교육청에서 변호사 지원 등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체·심리적 회복을 위한 치료비는 200만 원까지, 개인 치유 비용은 50만 원까지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 교원이 희망할 경우에는 긴급 전보 등을 통해 근무지도 옮겨 줄 예정이다.
24일 발표 즉시 모 유치원 악성 민원 사안에 대해 변호사 선임 등 법적 대응을 지원 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8월 4일까지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활동 침해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법률 지원, 심리(치료)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은 사안은 피해 교원의 요청 시 위원회 개최를 학교에 권고하는 등 피해 교원의 보호와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8월 1일 이후 발생하는 교육활동 침해 사안은 발생을 인지한 즉시 보고하고, 피해 교원의 의사와 관계없이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피해 교원을 보호·지원하는 학교장의 책무성을 강화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7월 31일 오후 4시 교육지원청 교육활동 보호 업무 관계자들과 협의회를 개최한다. 협의회를 통해 심각한 교육활동 침해 발생 시 시교육청에 즉시 보고하는 체계 강화 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학교 업무를 경감하고 교육청 차원에서 교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교권보호위원회 업무를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는 법률 개정을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교육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교원의 수업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청 주도의 교육활동 침해 원스톱 대응을 강화한다”며 “앞으로도 교원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하고, 학생들과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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