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먼저 홍태용 시장은 최근 전 부서와 읍면동에서 폭염피해 예방활동을 적극 실시하고 활동 실적을 매일 오후 3시에 취합해 미비한 사항은 보완, 독려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독거노인, 저소득층, 어린이, 옥외근로자, 영농종사자 등 폭염 취약계층 분야별 대책 활동을 강화하고 읍면동에서는 이통장 등 자생단체 회의 시 적극 홍보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석기 부시장은 7월 31일 폭염피해예방 대책회의 주재에 이어 비닐하우스 원예농가를 방문해 폭염 예방 사항을 점검한 데 이어 2일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여름나기 물품을 전달했다.
김해시는 무더위쉼터 472개소, 횡단보도 그늘막 112개소, 도로노면 복사열 감소를 위한 살수차량 9대, 폭염 부채 비치 24개소, 물안개분사장치 6개소 등 폭염저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난문자와 알림톡 발송, 각 부서별 문자 발송, 마을방송, 디지털재난정보시스템 49개소, 재난문자전광판 7개소, 가두방송, 방문 및 전화 확인, 전단지 배부, 캠페인, 분야별 공문발송 등 총 14종의 홍보방법을 동원해 폭염 피해 예방을 홍보하고 있다.
#온열질환 예방 시장 서한문 발송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건설사업장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시장 명의 서한문을 관내 전 건설사업주에게 4일 발송했다. 발송 대상은 579개 김해지역 건설업체(종합건설업 170곳, 전문건설업 409곳)로 시는 이날 일괄 우편 발송했으며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스토리 등 시 SNS에도 함께 게재했다.
올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일수도 증가할 것이란 기상청 전망이며, 특히 작년 1월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규정하는 직업성 질병에 열사병이 포함돼 야외작업 위주 건설사업장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이란 폭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지러움·발열·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일사병·열사병·열경련 등이 있다.
홍태용 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김해경제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지역 건설사업주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중대재해와 직결되는 온열질환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도시철도(트램)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추진
김해시는 오는 9월 ‘김해시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수행하기 위해 용역원가 산정 등 사전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국토부가 창원·김해 각 3개 노선이 포함된 ‘경상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했고, 김해시 노선으로는 김해시 1호선(장유역∼수로왕릉역 9.38㎞), 2호선(장유역∼율하지구∼장유역 15.8㎞), 3호선(신문동∼봉황역, 8.12㎞)이 선정됐다.
시는 경상남도 도시철도망에 포함된 김해시 도시철도 3개 노선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 2회 추경예산에 시비 2억4천3백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시는 용역 추진을 위한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조달청에 용역계약을 의뢰할 계획이다. 내년 용역이 완료되면 경제적 타당성 여부 및 교통체증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신중히 검토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선정 신청을 결정할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도시철도(트램) 건설은 구도심과 장유를 연결하여 지역간 이동 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부산-김해경전철의 수요를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도시철도 건설 및 유지에 막대한 재정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들에게 최대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첫 민간정원 둘러보세요”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법에 따라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경남도지사가 지정한다. 김해 첫 민간정원은 율하동에 있는 카사벨라(레스토랑)로 경남에서는 26번째 민간정원이다. 도내에는 현재 32개 민간정원이 있다.
굴암산 자락 카사벨라는 4,000㎡(1,200평) 부지에 식물정원과 휴게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있으며 꽃과 나무로 꾸며진 아름다운 정원은 상시 개방돼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민간정원 발굴에 노력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자연에 대한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며 “민간정원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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