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7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했다. 박 도지사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온열 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노동자 쉼터 등 편의시설의 효과적인 운영을 비롯해 폭염 대책이 제대로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잼버리 문제, 이태원 사고 등을 언급하며 “지자체는 행사 주최 여부를 떠나 지역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각종 행사 시에 도와 시군이 협력해 사전에 위해요소를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묻지마식 범죄, 스토킹, 교권 침해와 학교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치경찰의 범죄예방 역할도 강조했다. CCTV 모니터링과 우범지역 순찰 강화, 범죄발생지역 주민에 대한 문자안내 등을 통해 자치경찰에서 범죄 예방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9~10일경 경남 상륙이 예상되는 태풍 ‘카눈’과 관련, 사전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태풍 피해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태양광 설치로 형질 변경된 임야 등 산사태 우려지역 및 강풍 취약 시설 점검, 피서객 대피, 현장순찰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장비 보강도 주문했다.
박 도지사는 “최근 정부에서 산업단지 규제 완화, 폭우 대비 하천 준설 등 경남이 주도하고 건의해왔던 과제들을 정책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오래된 제도는 도민 생활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은데 현실에 맞게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부실시공이 드러난 아파트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고, 특히 공공기관에서 시공한 아파트에서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 정부에서 보조금의 운영평가 제도를 개선하기로 함에 따라 도에서도 보조금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한 뒤, 보완과 폐지 및 개선해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내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 도지사는 “기회발전특구는 시군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대기업들이 전략적으로 경남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 접촉해야 한다”며 “투자유치단과 투자청이 발족한 만큼, 방산과 우주항공, 원전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에 대해서 타깃을 정해 한 개라도 전략기업을 끌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도지사, 태풍 및 폭염 대비 상황 현장점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7일 김해 내덕동 도시침수 예방사업 현장과 거제 덕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등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직접 챙겼다.
김해 장유 내덕지구는 매년 집중호우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가옥 침수로 대책 마련이 필요했던 곳으로 현재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양수기 26대를 설치 중이다. 박 도지사는 장유 내덕지구 현장을 방문해 김해시 시민안전국장으로부터 현장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도지사는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이 강풍과 폭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도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침수지구 현장 등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제 덕포해수욕장에 위치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현장을 방문해 태풍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덕포동 상덕경로당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무더위 쉼터 등 편의시설을 전반적으로 살펴봤다.
박 도지사는 “폭우와 태풍에 대비해 덕포천을 조속히 정비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노력하겠다”며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에 대비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카눈’은 9일과 10일경 경남으로 상륙해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박 도지사는 해안가 지역의 안전을 위해 주민 대피 등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특히 각종 TV, 라디오, 전광판 마을 방송 등을 통해 태풍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할 것을 강조하고, 사각지대가 없는 현장 예찰 활동 및 점검을 통해 도민들의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일주일째 계속되는 폭염경보로 인해 온열질환자들이 120여 명이 넘게 발생하고 있어 소규모 민간 사업장과 폭염시간 논·밭 작업장 중심의 지속적인 점검과 폭염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의 ‘성과 우수공무원’ 시상·격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7일 오전에 개최된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이달의 성과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된 3명에게 직접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달의 성과 우수공무원’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고 도정 발전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직원에 대해 도지사 표창과 성과급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시행하고 있다.
8월의 성과 우수공무원은 3명이다. 먼저 미래산업과 이경선 주무관은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관련 정부 타당성 용역 추진과 근거 법률 개정안 발의 등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방산기업·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방위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건설지원과 박세진 주무관은 민자도로 개선방안 용역 및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 국토부 건의 등 도내 민자도로 현안 해결에 힘썼고, 특히 마창대교 평일 출퇴근 시간 통행료를 11년 만에 인하(20%)하는 성과를 거둬 도민과 지역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농식품유통과 정종재 주무관은 별도 용역 없이 바이오산업진흥원․경상국립대 등과 협업·대응해 농식품부 공모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161억 원 확보는 물론, 산·학·연과의 협업체계 구축 등 농식품분야 신성장 산업 육성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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