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미국에서 글로컬대학 30 사업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세계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권순기 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대외협력과 관계자 등 미국방문단은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5박 7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및 댈러스를 방문해 홍보활동과 학술 네트워크 구축 등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벌 톱 10 대학, 아시아 톱 3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미국방문단은 8월 1일 네바다주립대학교-라스베이거스(UNLV)를 방문해 키스 E. 휘터필드(Keith E. Whitfield) 총장, 우주항공 분야 교수 등과 간담회를 갖고, 공동 교육프로그램 운영, 우수 연구인력 확보, 학술교류 네트워크 고도화 등 글로컬대학 사업 세부 추진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략적 해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1957년 설립된 UNLV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에 위치해 있으며 교직원 3510여 명, 학부생 2만 5370여 명, 대학원생 4270여 명, 16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단과대학 가운데 공과대학에는 항공우주학과가 설치돼 있으며 공군ROTC도 운영하고 있어 경상국립대와 유사한 점이 매우 많은 대학이다.
이날 권순기 총장은 키스 E. 휘터필드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상국립대의 우주항공 분야 고도화 및 우수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방문했다. 우주항공 분야를 특성화하는 경상국립대의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UNLV의 우수한 교육시스템과 학문 전통을 배우고, 경상국립대의 우주항공 분야 연구인력을 UNLV에 파견해 최고 전문가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와 UNLV는 4월 14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경상국립대 ‘ICT혁신인재사업단(단장 이왕상 교수)’은 UNLV ‘데이터엑스실험실(DataX Lab 지도교수 강민곤)’과 업무협약 체결했고, 빅데이터혁신융합대학사업단(단장 배성문 교수)은 UNLV와 빅데이터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국방문단은 8월 2일부터 5일까지 댈러스에서 열린 ‘2023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컨퍼런스(US-Korea Conference; UKC)’에 참가해 경상국립대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소장 남상용 교수)와 공동으로 대학 홍보활동을 펼쳤다. UKC는 한국과 미국의 과학자, 연구자, 공학자, 기업가들이 모여 업계 최신 동향을 나누고 네트워킹을 하는 행사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미과학협력센터·한국연구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경상국립대는 기조강연, 한미 대학 총장 포럼, 테크니컬 그룹 네트워킹 등에 참여했는데, 특히 권순기 총장은 한미 대학 총장 포럼의 좌장을 맡아 현대 고등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으로서의 대학교 운영을 주제로 토론을 이끌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대학의 기술·사회·경제적 관점, 행정적 측면, 교육기관 관점에서의 경험과 어려움 및 전망을 나누고 함께 발전하는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경상국립대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는 교육부 이공계중점연구소 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인재육성사업의 성과를 미국 내 한인 과학자를 비롯한 연구자들에게 홍보하고, 미국 내의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와 네트워킹을 수행했다. 차년도 회장인 로체스터 대학의 오태환 교수와 창업, 국제공동연구활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장 남상용 교수는 “우리 연구소와 대학의 홍보부스에 많은 재미과학자가 찾아주어서 경상국립대의 지명도를 높이는 데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경상국립대 동문들이 찾아와 애교심을 보여주고 대학의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가지게 된 것이 매우 기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연구소나 대학 차원에서 지속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INC3.0 사업단 ‘F1 Tenth 부트캠프’ 개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LINC 3.0 사업단, 단장 김형범)은 8월 7일부터 9일까지 가좌캠퍼스 BNIT R&D 센터와 항공우주산학협력관 대회의실 등에서 14개 대학, 20개 팀,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 F1 Tenth 부트캠프’를 개최했다.
이 캠프는 실제 자동차의 약 1/10 크기의 F1 Tenth AV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주행 차량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교육으로, 자율주행 SW 개발 입문자·초보교육자를 대상으로 한 단기(3일) 자율주행 입문 교육 캠프다. 8개 대학 LINC 3.0 사업단(경상국립대, 강원대, 동아대, 서울과기대, 인제대, 인천대, 연암공과대, 한동대)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와 협력하여 제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초로 3일간 자율주행 시스템과 관련한 전반적인 기초 교육을 진행했다.
모든 참여자는 F1 Tenth AV 플랫폼을 직접 조립하고 시스템을 구성하며 SW를 설치하고 기본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해 이식하는 교육과정을 경험했다. 실제 자율주행 트랙을 설치·운영해 참여자들이 각 팀의 자동차를 실제 운영하는 경험을 가졌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참여자는 F1 Tenth 한국 대회 및 F1 Tenth 그랑프리에 참가할 예정이며, 향후 글로벌 산학연 공유·협력의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캠프에 참여한 손성진(경상국립대 지능형통신공학과) 학생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제작·사용할 기회였다. 레이스를 통해 체험할 수 있어 유익한 교육이 됐다”고 말했다. F1 Tenth 부트캠프를 개최한 경상국립대 LINC 3.0 사업단 김형범 단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자율주행에 대한 기초학습과 연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본기를 배울 수 있었다. 교육·연구·경진이라는 목표 하에 자율주행의 경주와 교육으로 인재 양성 및 연구 개발의 초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를 진행한 경상국립대 LINC 3.0 사업단 AI빅데이터 ICC 센터 김진현 센터장은 “향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F1 Tenth 한국대회를 통해 자신들의 자율주행시스템 개발 능력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들은 현대자동차, GM 등 자동차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계기와 해외 자율주행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제조분과협 업무협약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와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제조분과협의회는 8월 9일 경상국립대 항공우주산학협력관에서 항공우주산업 및 경남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 문용호 센터장,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제조분과협의회 김태형 회장, ㈜미래항공 김민우 차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서에서 △지역 경제와 경남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 발전에 필요한 공동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항공우주 부품·소재 분야 연구과제의 공동추진 및 인력교류 △항공우주 부품·소재 분야 기업체 수요 맞춤형 인재 공급을 위한 상호협조 △항공우주 부품·소재 분야 기술 등 상호 정보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 지역 현안 해결 및 상생 협력에 필요한 사항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강소특구 지원범위를 확대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제조분과협의회 김태형 회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에 즈음해 항공우주 부품·소재 분야 단가 절감을 위한 생산 및 설계 신기술 도입과 강소특구 등 유관기관의 체계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 문용호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항공우주 부품·소재 분야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기업성장을 지원하며,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사업 발굴 등으로 기업의 관심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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