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6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도, 경남테크노파크, 로봇랜드 재단, 경남무역,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경남항노화연구원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산업통상분야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원자력·방위·조선 등 제조산업을 육성하고 기업경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국책기관 간담회, 차세대 경영인 대화의 장 등을 수시로 개최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현장 중심의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날 보고회는 신규사업 설명과 신규사업 추진전략, 정부 정책방향의 정합성,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논의된 사업은 국가첨단전략산업(기술) 육성의 기반이 되는 △산업정책 대변화고도화 지원사업(24~27, 7억)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기술개발 지원(24~27, 16억) △우주항공용세라믹 섬유융복합 소재부품개발(24~28, 20억) 등 48건(총사업비 6,989억 원)이다.
경남도는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제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날 보고회에서 논의된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정부 및 자체 예산확보에 집중하면서, 내년도부터 시작되는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신청(기획)서류를 보완하는 등 사업추진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폐기물 불법처리 행위 무더기 적발
경남도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6월 12일부터 8월 11일까지 2개월간 시군과 합동으로 실시한 폐기물 불법처리 행위 기획단속에서 총 14개소를 적발했다. 적발된 14개소 중 4개소는 수사를 완료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하고, 나머지 10개소는 수사 중이다.
이번 기획단속은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 플라스틱(합성수지) 발생량이 늘고, 폐기물 처리단가 인상으로 폐기물 무단 가공 등의 부당수익을 노린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했다.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자는 낮은 처리단가로 폐기물 배출자를 현혹해 폐기물 처리를 수탁받은 후, 임차한 공장에 폐기물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무단으로 재활용하는 등 불법처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장 소유자나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처리업체에 피해를 주고 주변 환경까지 오염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특사경이 폐기물 불법처리 행위를 단속한 결과 플라스틱(합성수지)류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체가 9개소로 가장 많았다. 폐판넬 및 공사장 철거 폐기물 무단 수집·운반 후 처리한 업체가 4개소, 폐기물 무단 운반·보관 업체는 1개소였다.
대부분의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체에서는 다량의 폐기물을 무단으로 반입하여 방치한 상태였고, 폐비닐 및 폐포대를 주로 취급하는 한 업체는 임차한 공장에 폐기물 약 3,231㎥(대형버스 약 32대 분량)를 공장동 내외부에 산더미처럼 쌓아둔 상태로, 공장 소유자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체 2개소는 폐비닐 및 폐합성수지를 재활용하기 위해 무단으로 폐수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어 주변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특사경은 인허가를 받지 않고 폐수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한 행위에 대해서도 추가로 입건해 수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무허가 폐기물처리업 행위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에 해당하고, 무허가 폐수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한 행위는 7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7년 이하의 징역에 해당한다.
#마산야구센터서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6일 마산야구센터에서 여름철 에너지 절약 거리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캠페인은 경상남도,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창원YMCA 등 경남 지역 6개 기관 40여 명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1kWh 줄이기’ 실천요령 리플릿과 홍보 물품을 도민들에게 배부하며 여름철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주요 에너지 절약 실천요령으로 △에어컨 설정온도 1℃ 높이고, 적정온도(26℃) 유지하기(0.41kWh) △사용하지 않는 조명 소등하기(0.36kWh)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0.32kWh) 등 3가지만 지켜도 한 달 전기요금 7,790원이 절약된다고 안내했다.
한국전력 가구 평균 전력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경남지역 전기요금 납부 가구 수는 187만 3,851가구이며, 평균 전력사용량은 235kWh다. 가구당 하루 1kWh씩 줄이면 매일 187만kWh 절감효과가 있고, 일일 전기요금 4억 8,600만 원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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