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 꺾은 서봉수와 이성재 꺾은 한종진 ‘26년 차이 최후의 일전’
지난 5월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제11기 대주배 남녀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준결승이 잇달아 열렸다. 먼저 끝난 대국에선 서봉수 9단이 김혜민 9단에게 276수 만에 흑으로 2집반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한종진 9단도 이성재 9단을 291수 만에 백6집반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올라 서봉수 9단과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서 9단은 2021년 유창혁 9단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한 9단은 이번이 대주배 첫 출전이다. 서봉수 71세, 한종진 45세로 26년의 나이 차가 나는 결승전이다.
서 9단은 “거의 마지막에야 이긴 줄 알았다. (결승전은) 자신은 없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으며 한종진은 “제자들 가르칠 때 냉정해지라고 하는데 저부터 냉정해져야 될 것 같다”고 결승전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45세 이상의 시니어 기사와 30세 이상의 여자기사가 참가할 수 있는 제11기 대주배 남녀프로시니어 최강전의 상금은 우승 1500만 원, 준우승 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또 초읽기를 모두 소진하면 벌점으로 2집을 공제한다.
유경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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