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우체국 축소 및 양주 통합 반대 성명서 발표
동두천시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동두천우체국은 1913년 10월 1일 동두천 우편소로 개국하여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동두천의 역사와 함께했으며, 고유의 우편 업무와 예금보험 및 공과금 수납에까지 이르는 금융기관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며 "하지만, 2023년 5월 16일 양주우체국 신설로 인해 100년의 역사를 가진 동두천우체국이 양주우체국 산하 일개 집배 센터로 위상이 격하될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동두천은 경기 북부의 중심 도시로서, 많은 시민이 일상적으로 동두천우체국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통합 계획으로 인해 동두천우체국의 인력이 22명이나 감소하게 되며, 이에 따라 시민들의 우편 및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동두천은 미군 부대 주둔으로 70년이 넘도록 국가안보를 위해 앞장서 희생해 왔는데 이번에도 또 희생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100년 역사의 동두천우체국 축소 계획은 이러한 지역의 희생을 외면한 채 또 다른 불편과 피해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으며,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무시하는 행위"이라며 "이러한 계획은 동두천시민들의 삶과 지역 경제를 더욱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동두천시의회는 동두천우체국의 격하 및 양주우체국과의 통합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동두천우체국의 역할과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고, 지역 주민들에게 고품질의 우편 및 소포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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