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카카오그룹, 김범수 위원장 구속되자 일제히 주가 급락

카카오·게임즈·뱅크·페이 등 4개 종목 3~7% 하락

[일요신문]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자 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급락했다.

김범수 위원장. 사진=이종현 기자

서울남부지법(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2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SM 경영권 확보 분쟁 과정에서 인수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정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는 등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이 구속되자 이날 카카오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카카오는 전일대비 5.36% 내린 3만 885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5.38% 하락한 1만 7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도 각각 3.79%, 7.81% 내린 2만 300원, 2만 4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호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