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가 광역시 단위로는 최초로 3회 연속 ‘국제안전도시’가 됐다. 시는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로부터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을 확정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고 안전 증진을 위해 능동적·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임을 국제적으로 인증받는 것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부를 둔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에서 일련의 심사를 통해 5년 단위로 도시의 안전성을 공인한다.
시는 지난 2014년 광역시 단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받은 데 이어 지난 2019년 국제안전도시로 재공인받았고, 올해 3차 공인을 받으며, 명실상부 안전 기반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안전도시로서 인정받게 됐다. 이번 3차 공인을 위해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는 시를 상대로 면밀한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부산시티호텔 컨벤션홀에서 진행됐으며, 대면 심사와 해외 심사위원들의 화상 심사를 병행했다. 심사단장인 레자 모하마드(Reza Mohammadi)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의장과 굴브란트 쉔베르그(Guldbrand Skjönberg), 루 파이(Lu Pai) 위원은 국외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심사에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주관부서인 시 시민안전실을 비롯한 유관부서, 구·군, 민간 전문가 등 30여 개 기관이 실사에 임했다.
실사는 △총괄보고 △손상감시체계 △교통안전 △노인낙상 예방 △자살 예방 △폭력·범죄 예방 △우수사례 등 총 7개 분야에 대한 시의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의 추진 성과가 민관 협력(거버넌스) 마련, 취약계층 보호와 같은 공인 기준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등 꼼꼼한 심사가 이뤄졌다.
특2011년부터 전담 연구기관인 국제안전도시연구센터를 운영하며 매년 손상통계집을 발간하는 등 과학적 손상감시체계를 확립한 점, 그리고 각계각층의 안전 전문가들이 모인 안전도시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분야별 안전증진 138개 사업에 그간 25억 4천만 원을 투입한 점 등 손상 예방과 선진 안전문화 정착에 힘써 온 노력이 실사단에게 호평받았다.
실제로 이 덕분에 지난 10년간(2013~2022) 부산지역 손상사망률은 11.9퍼센트포인트(%P) 감소했고, 경제적 손실 비용도 4천234억 원이 절감됐다. 시의 행정을 총괄하는 이준승 행정부시장이 실사 일정에 모두 참석해 공인을 위한 시의 성과와 역량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한 점도 3차 공인에 주효했다.
이번 3차 공인에 따라 시는 8월 중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의 정식 공인 등록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선포식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레자 모하마드 심사단장은 총평을 통해 “부산시가 추진한 안전증진 사업이 국제안전도시 공인 기준에 부합한다”며 “특히 사업에 대한 시민의 참여도가 높고 우수사례로 발표된 도시침수통합정보시스템 운영 등 과학화된 도시안전 운영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 안전증진을 위한 지난 5년 동안의 우리의 노력이 국제적 인증으로 결실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안전증진 사업을 지속함과 동시에 국민안전체험시설 건립 등을 통해 높아진 도시 안전성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조선기자재업체 연구개발센터 부산에 생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9일 오전 11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내 선박용 크레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오리엔탈정공과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형준 시장,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회장, 서준원 오리엔탈정공 사장, 박세훈 한국수자원공사 도시본부장 등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직접 서명했다.
1980년 부산에 설립된 오리엔탈정공은 선박용 크레인과 상부구조물을 제작하는 조선기재자업체로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이자, 국내 선박용 크레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오리엔탈정공은 에코델타시티 연구용지 내 3천500평 규모 부지에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최초로 자체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250억 원을 투자하며, 2025년까지 기술 연구인력 등 80여 명을 신규 채용한다. ‘R&D캠퍼스’는 신제품 개발과 주력제품 성능향상 연구를 전담하며 친환경 선박 수주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R&D캠퍼스’ 건립으로 오리엔탈정공과 관계사들의 연구역량을 결집, 고부가가치 크레인과 특수 크레인 국산화 연구에 집중하게 돼 세계 5위권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오리엔탈정공의 ‘R&D캠퍼스’ 건립 투자는 시가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국토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혼연일체가 돼 유치 초반부터 있어 온 크고 작은 걸림돌들을 적극적으로 제거해 온 결실이다. 미래 신제품 연구와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이 시급한 오리엔탈정공은 ‘R&D캠퍼스’ 건립 최적지로 에코델타시티를 꼽았지만, 에코델타시티의 산업시설용지 분양이 올해 하반기에 진행되는 등 방법과 시기 등의 차이로 투자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었다.
부산 조선업의 부활을 위해서는 우수한 기업들의 투자가 절실했기에 시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관계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오리엔탈정공의 투자 애로를 설명하고 투자 부지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지난 6월 ‘제4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관계기관 대표들과 함께 기업의 투자 걸림돌 제거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도 시의 요청사항과 지역의 경제 여건, 그리고 투자가 시급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고려해 관련 법에 따라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적기에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투자협약 이후에도 지난 7월 1일 시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부서인 ‘원스톱기업지원단’에서 오리엔탈정공의 전담 창구 역할을 할 프로젝트매니저(PM)를 투입해 앞으로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투자유치로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최초의 연구개발(R&D)센터를 부산에 보유하게 됐고, 이를 통해 시 핵심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의 우수 인재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는 “오리엔탈정공이 세계 최고의 선박용 크레인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역점사업 ‘R&D캠퍼스’ 설립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의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기업들과 상생 협력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설립을 위한 투자를 연구개발(R&D)센터가 집중된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 해주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기업이 지역에서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공모전 ‘마.이.부.를 찾습니다’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유튜브 공모전’ ‘마.이.부.를 찾습니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부산의 비전을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함과 동시에 창의적인 부산 홍보 아이디어를 발굴·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이.부.를 찾습니다’에서 ‘마.이.부.’는 ‘마! 이기 부산이다’의 줄임말로, 시민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부산의 모습을 담아달라는 함축적인 뜻을 사투리로 정감있게 표현했다. 공모작품은 부산의 3가지 비전인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생활체육천국도시 △커피도시를 주제로 한 ‘쇼츠’ 형식 홍보 영상이다.
‘쇼츠’는 60초 이내의 짧은 영상을 말하며, 시는 기존 3분 이내의 영상을 제출하는 공모전에서 벗어나 ‘짧은 영상’의 시청이 늘어나는 유행(트렌드)에 발맞춰 ‘쇼츠’ 형식의 영상을 공모작품으로 택했다. ‘쇼츠’를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만큼, 공모 참여의 문턱이 낮아져 시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응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응모방법은 참가자 유튜브 개인계정에 응모작품을 지정된 해시태그(#부산공모전 #마이부를찾습니다 #부산튜브 #선정주제(예:생활체육천국도시))와 함께 게재한 다음, 참가신청서를 바다티브이(TV) 누리집 공모전 게시판에 제출하면 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1차 내부 심사와 2차 심사위원회를 통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응모작 중 총 15편을 선정해 시장상장과 상금 총 500만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공모전 결과는 오는 11월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바다티브이(TV)를 통해 발표된다. 시는 수상작들을 시 공식 유튜브 ‘부산튜브’에 게시해 시 홍보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자세한 공모내용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광명 시 대변인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부산의 3가지 비전인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생활체육천국도시 △커피도시를 홍보할 뿐 아니라, 이를 주제로 한 시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부산 홍보 아이디어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을 홍보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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