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 어찌된 일일까. 이는 3년 전 생긴 도로의 움푹 파인 구멍 때문이다. 당시 수도관이 파열되자 당국이 이를 수리하기 위해 도로에 구멍을 뚫었고, 공사가 끝난 후 아스팔트 포장을 다시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해둔 것이 시작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멍 사이로 식물들이 자라기 시작했으며, 이 가운데 하나였던 바나나 나무가 점차 번식하면서 급기야 작은 바나나 농장으로 변해버렸다.

이 작은 바나나 농장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호세 안토니오 플라이테스와 카르멘 로사 구즈만 부부의 집 앞이다. 따라서 하루에 세 번씩 바나나 나무에 물을 주며 정성을 들이는 건 부부의 몫이 됐다. 귀찮지 않냐는 질문에 부부는 오히려 바나나를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출처 ‘로이터’.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