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서 박사가 꼽은 최악의 수면 자세는 엎드린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가슴 쪽으로 올리고 자는 자세다. 머서 박사는 “이 자세는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수면 자세다. 한쪽 다리를 올린 채 엎드리면 골반이 틀어지면서 허리에 부담이 되고 척추 정렬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뻣뻣함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한쪽 엉덩이만 높이 올라가 있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장요근에 긴장이 생기고 골반에 고르지 않은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혹시 심장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왼쪽으로 자는 자세를 피하는 게 좋다. 머서 박사는 “왼쪽으로 누우면 심장의 위치가 변하면서 심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심장에만 부담이 가해지는 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를 위해서는 차라리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게 좋다. 오른쪽으로 누울 때 뇌의 독소가 가장 잘 제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상의 수면 자세는 무엇일까. 바로 ‘무중력 자세’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연구한 자세로, 머리와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두어 척추를 중립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자세는 베개를 이용해 머리와 다리를 살짝 받쳐서 올려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작은 변화만으로도 기도가 열리면서 수면 중에도 산소 공급이 원활해진다. 특히 취침 중 숨쉬기가 불편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