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불과 8개월여 전인 2004년 8월에도 방송에 출연해 “감사한 건 세월 앞에 다 변했지만 목소리 하나는 안 변했다”며 웃음 짓던 이상용. 연예계 원조 근육맨으로 활동하며 힘의 상징인 ‘뽀빠이’로 통했던 그가 5월 9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이상용이 5월 9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사진=최준필 기자이상용은 건강상의 이유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의 병원을 방문했다. 그런데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도중인 낮 12시 45분 즈음 길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급히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오후 2시 30분 즈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지인들은 “평소 지병은 없으셨다”고 얘기하고 있다. 방송 활동은 많지 않았지만 고인은 최근까지 강연 등을 이어가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었다고 한다. 5월 9일 병원을 방문한 것도 지병이 아닌 감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만큼 너무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라 가족과 지인들도 크게 놀랐다.
이상용은 KBS 인기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를 진행하며 ‘뽀빠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사진=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캡처고인은 1944년 4월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에 입학해 대학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하며 ‘미스터 고대’로 등극했고, 고려대 응원단장으로도 활약했다.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KBS의 인기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를 진행하며 ‘뽀빠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고인의 대표작은 단연 MBC 군인 위문 예능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로 1989년부터 1997년까지 MC를 맡았다. 당시 고인은 무려 4300개 부대를 방문했는데 MC 이상용을 위해 맞춘 군복만 800여벌이나 된다고 한다.
2024년 8월 tvN 스토리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했던 고인은 “술과 담배, 커피 한 평생 안 마셨다. 하루 2~3시간 꾸준히 운동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사진=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캡처방송 출연으로 최근 가장 화제가 된 프로그램은 2024년 8월에 방영된 tvN 스토리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이다. 당시 방송에서 고인은 “술과 담배, 커피 한 평생 안 마셨다. 하루 2~3시간 꾸준히 운동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한 KBS ‘전국노래자랑’을 고 송해보다 먼저 진행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