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개인 통산 세 번째 대회 결승전이다. 앞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컵에서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우승에 대한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토트넘 구단도 우승이 간절하다. 영국 수도 런던에 자리잡은 대규모 구단으로서 마지막 우승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이따금씩 기회가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상대는 맨유다. 우승 경험은 남부럽지 않은 구단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리그 순위가 선두로부터 멀어진 시기에도 각종 컵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직전 시즌 FA컵에서 우승했으며 2022-2023시즌에는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양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시즌 말미까지 반등하지 못했다.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며 유로파리그에 더욱 집중해야 했다. 결국 이들의 리그 순위는 나란히 16위(맨유)와 17위(토트넘)까지 떨어졌다. 최악의 시즌을 겪은 상황서 유로파리그 우승은 필수적이다.
손흥민으로선 부상으로 적지 않은 기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 최근 복귀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진나 4월 중순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약 1개월만에 실전에 투입됐다.
주장이자 핵심 선수로 간주되는 손흥민이지만 감각 조율을 위해 결승전 이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로 나섰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중요 일정을 앞두고 백업 자원을 대거 내세웠으나 손흥민만큼은 선발로 출전 시켰다. 손흥민은 후반 중반까지 활약하다 교체돼 나오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교체 또는 선발, 어떤 형태로든 결승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손흥민이다. 경기장을 밟는다면 아시아 선수로선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가 된다. 쉽지 않은 기록이지만 손흥민으로선 우승이 더욱 간절하다. 유럽 1군 무대 데뷔 이후 16시즌간 우승 경험이 없는 손흥민이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 볼 일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