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잉글랜드 켄트에 위치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벙커가 매물로 나와 화제다. 혹시 닥칠지 모르는 핵전쟁과 같은 지구의 종말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완벽한 은신처가 될 전망이다.
턴브리지 웰스 외곽에 있는 하게이트 숲 입구 근처에 자리한 이 매물은 두 개의 벙커로 이뤄져 있으며, 두 벙커의 총 내부 면적은 650㎡에 달한다. 지하 약 18m에 위치해 있는 두 개 터널 양쪽으로는 총 여덟 개의 방이 이어져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새빌스’에 따르면 이 벙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지어졌으며, 당시 영국 육군의 통신지원 부대인 ‘왕립통신대’의 본거지로 사용됐다. 다만 1년가량 사용되다가 심각한 침수 문제가 발생해 더 이상 사용되지는 못했다. 이는 벙커가 사암과 점토로 지어진 까닭에 벌어진 일이었다. 1942년 무렵 사용이 중단되었고, 1946년에는 출입이 전면 차단됐다.?
현재 ‘새빌스’는 이 벙커를 ‘향후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 투자 기회’로 홍보하고 있다. 주요 매입 후보자는 역사 애호가나 생존 준비자(프레퍼)들이다. ‘프레퍼’란, 재난이나 지구 종말에 대비해 식량, 물, 예비 전력, 의약품 등을 장기간 비축하며 준비하는 생존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이다. 최근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긴장이이 고조되는 가운데 ‘프레퍼’ 모임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매입한다고 해도 막대한 보수 비용은 감안해야 한다. 지금도 벙커 안은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있는 상태로 폐허나 다름없다. 출처 ‘메일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