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함께 콜로라도에서 방문한 스테파니 피셔는 NBC 인터뷰에서 “가족들의 목소리가 담긴 카세트테이프가 묻혀있다. 부모님의 목소리가 담겨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매우 소중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버지니아에서 온 크리스 갤런은 50년 전 어머니가 보관한 편지를 찾기 위해 왔다고 말하면서 “어머니가 어딘가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계신다면 나와 동생을 위해 바랐던 많은 일들이 실제 이루어졌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감격했다.
처음 이 거대한 타임캡슐을 구상한 사람은 해롤드 데이비슨이었다. 이런 구상을 한 이유에 대해 그의 딸 트리시 데이비슨 존슨은 “아버지는 손주들이 1975년의 삶을 기억하기를 바랐다”라고 전했다. 타임캡슐에 보관된 물건들을 습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는 정성을 들였으며, 이후 피라미드 구조물까지 세우면서 마을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의 역사를 상징하는 역할을 했다.
다만 모든 사람이 타임캡슐 안의 물건을 되찾은 건 아니다. 비닐로 포장된 물건들은 상태가 양호했지만, 종이와 판지류에 보관된 물건들은 겉면에 곰팡이가 생겨 대부분 훼손됐다. 출처 ‘NBC’.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