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국회에서 취임 당일 취임 선서식을 했지만 별도의 취임식은 열지 않았다.
이번 국민임명식은 사실상 정식 취임식 성격을 띠며,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는 정부인만큼 주권자인 국민들이 직접 이 대통령을 임명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광복 80년, 국민 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로 명칭된 국민임명식에는 국가 주요 인사와 주한 외교단,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체육·과학기술·교육·노동·여성·산업 등 각계 대표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오후 8시부터 KBS를 통해 생중계된다. 인터넷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국민 3500명도 직접 임명식에 참석한다.
이날 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전달할 국민대표 80명은 나이·계층·성별 등을 고루 반영해 선정됐다.
국민대표단에는 광복군 독립운동가 고 목연욱 지사의 아들 목장균 씨,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이연수 NC AI 대표, 허가영 영화감독 등이 포함됐다.
12·3 비상계엄 당시 장갑차를 가로막았던 부부,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부부 등도 참석하게 된다.
이 밖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 종단 대표 및 노동계 대표 등도 참석한다. 10대 기업 총수들도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고 노태우‧전두환 대통령의 배우자들도 초청장을 받았지만 건강상 사유로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야당 지도부도 불참한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의 광복절 사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광복절은 독립유공자의 날인데 대통령이 국민임명장을 받겠다고 하면 그들은 병풍밖에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임명식은 국민대표가 각자 작성한 임명장을 대형 큐브에 순서대로 거치한 뒤, 대통령 내외가 마지막 임명장을 놓으면 대형 큐브가 점등되면서 빛의 임명장이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빛의 임명장이 거치된 큐브는 추후 대통령실로 이동해 전시된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