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수염상어의 또 다른 독특한 유전적 특징에 있었다. 흰 점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알비노’의 징후도 엿보였던 것. 다시 말해 이 상어는 두 가지 유전적 변이를 동시에 가진 전례 없는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들은 또한 약 1.8m 크기의 이 수염상어가 꽤 건강해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 자란 성체였다. 야생 동물의 생존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게 보호색인데, 이처럼 눈에 띄는 밝은 색을 지니고도 살아남은 사례는 지극히 드문 경우에 속한다.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에서 수염상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닉 휘트니는 NPR 인터뷰에서 “상어 입장에서는 자신이 주황색을 띠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를 것이다. 그런데도 상어는 건강하다. 아마도 새끼 때에는 눈에 띄어 위험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무사히 살아남았다”라며 놀라워했다. 출처 ‘NPR’.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