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기록 달성에는 약간의 ‘치트키’가 필요했다. 다이빙을 하기 전 10분 동안 순도 100%의 산소를 흡입하는 방법이 그것이었다. 이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의해 공인된 방식이기도 했다. 사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호흡하는 공기에는 산소가 약 21%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마리치치는 평소보다 약 다섯 배 더 많은 산소를 체내에 불어넣은 채 잠수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산소 도움 없이도 마리치치의 숨 참기 기록은 10분 8초에 달한다. 이는 심박수, 호흡, 전반적인 혈류를 개선하는 심혈관 훈련 덕분에 달성한 결과이며, 특히 그가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횡격막 호흡 운동은 폐에 저장할 수 있는 산소량을 늘리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마리치치는 ‘다이버넷’ 인터뷰에서 “20분이 지나면서부터는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수월해졌다”면서 “다만 신체적으로는 점점 더 힘들어졌다. 특히 횡격막이 수축하면서 고통이 심해졌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라며 기록 경신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출처 ‘다이버넷’.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