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희망찬 전망만 하기엔 우리가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 갈 답이 있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가 같은 입장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힘을 합쳐 공동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5년 부산에서는 아태지역 무역 자유화를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 즉 ‘부산 로드맵’이 채택됐다”며 “우리가 하나로 연결될수록, 서로에게 서로를 개방할수록 APEC 회원들은 번영의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고대 신라왕국에서는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다”며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낼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