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전 대통령은 수용번호가 찍힌 수의를 입고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된 질문지는 약 60페이지 분량으로, 지난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영상녹화도 진행한다. 특검 측에서는 정현승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를 맡고,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 전 장관을 호주로 도피시킨 혐의(범인도피·직권남용)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도피 의혹은 지난 2024년 3월 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던 이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사건입니다.
특검은 그동안 외교부·법무부·국가안보실 등 관계자들을 조사해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이 이례적으로 이뤄졌고, 출국금지 해제 및 출국 과정에도 대통령실과 관계부처의 관여 정황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간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원칙으로 했으나 수사기간, 변호인단 요청 등을 감안해 2차 조사는 구치소를 방문해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수사기관이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옥중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검찰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치소 방문조사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통령 경우 2018년 3월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후 검찰의 대면조사를 줄곧 거부해 실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