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시절이던 2019시즌부터 91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은 노시환이다. 2년차부터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그는 2023시즌 잠지력을 폭발 시켰다. 131경기 143안타 31홈런 101타점 타율 0.298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2024시즌 주춤하는 듯 했으나 올해 다시 반등했다. 144경기 전경기에 나서며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부진했으나 후반기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노시환은 그간 7시즌을 소화하며 거포의 상징인 '30홈런-100타점'을 두 차례 이상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노시환은 3루 수비에서도 리그 정상급 평가를 받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도 받았다. 향후 10여년 이상 기량이 유지될 수 있다.
리그 내 최상급 펀치력을 보유한 20대 내야수, 노시환의 가치는 크다. 이에 5년 140억 원에 육박하는 제안이 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시환의 다년계약을 두고 야구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의 코너 '정민철 장성호의 야슈다 라이브'에서도 분석이 이어졌다. 한화의 영구결번 정민철 해설위원은 노시환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FA 자격을 취득하는 시점에도 만 26세다. 이는 엄청난 경쟁력이 된다"면서 "노시환으로선 실질적으로 따져보면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장성호 해설위원도 "현재 시점에 그런 조건이라면 노시환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고 동의했다.
또한 장성호 해설위원은 "박동원, 홍창기, 구자욱도 같은 시기에 FA자격을 얻는데 미리 다년계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 노시환이 홀로 FA 시장에 나간다면 가치는 더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도 금값인데 더 폭등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정 해설위원은 현장에서 노시환과 마주치면 다년계약에 대한 대화를 나눈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오며가며 만나서 '언제 계약 발표하냐'고 장난치며 물으면 난감해하는 표정을 짓는다. 손혁 단장도 그렇다"면서 "확실히 작업은 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영미 기자도 두 해설위원의 의견에 동의했다. 현장 분위기를 전한 그는 "지금 금액보다 낮은 조건은 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