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적인 승리였다. 베트남은 전반 태국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에서 결승골이 터져 승리에 이르렀다.
베트남에서 아픔을 잊고 있는 김상식 감독이다. 앞서 선수시절 활약한 전북에서 코치를 거쳐 감독직에 올랐다. 부임 첫해 K리그1, 2년차에는 코리아컵 우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3년차에 부진하며 리그 10라운드만을 치른 시점에 팀을 떠나야 했다. 팬들로부터 강한 질타도 받았다.
2024년 5월 절치부심하며 베트남 지휘봉을 잡았다. 베트남에서는 전북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부임 초기와 같이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겸직하고 있다. A대표팀에서는 지난 1월 아세안 챔피언십(미쓰비시컵)에서 우승했다. 당시 1, 2차전에 걸친 결승 상대는 태국이었다.
7월에도 낭보가 있었다. 아세안 U23 챔피언십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최종 우승을 달성했다. 이에 더해 이번 동남아시안게임 1위로 베트남에서 세 번의 우승을 만든 김상식 감독이다.
그럼에도 김상식 감독은 또 한 번의 과제를 앞두고 있다. 그간 나서는 대회마다 우승했으나 동남아 밖에서도 성과를 거둘 때다.
베트남은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의 예선 과정을 치르고 있다. 5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하며 4승을 거뒀으나 5승의 말레이시아에 밀려 조별리그 4팀 중 2위에 올라 있다. 남은 경기는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