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통증의 정체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모든 통증이 근육·인대·연골·뼈와 같은 신체 구조의 손상이나 불균형에서 온다고 믿었다.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X-레이나 CT·MRI에 집착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의학에선 통증의 원인이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다는 게 밝혀지고 있다. 특히 신체 구조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오랜 시간 사라지지 않는 만성 통증은 ‘움직임 공포증’이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동작을 할 때 아팠다’는 기억이 쌓이면 움직임 공포증이 형성된다. 두려움은 몸을 과하게 긴장시켜 쓰지 않아도 되는 근육까지 무리하게 동원한다. 그 결과 움직임의 리듬이 무너지며 뇌에 ‘통증 회로’가 고착된다.
일단 통증 회로가 작동하기 시작하면 도수치료나 주사요법 같은 대증요법(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치료법)으론 통증을 없앨 수 없다. 뇌에 고착된 통증 회로를 '리셋' 해야 비로소 만성 통증은 사라진다.
그렇다면 예민해진 뇌의 통증 회로를 리셋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간의 이론 연구 토대 위에 수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홍정기 박사가 창안한 통증 해방 비법은 ‘리듬운동’이다.
특별한 도구도 필요 없다. 집이나 사무실 등 어디서나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동작만으로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특히 3부에서는 부위별로 '목/어깨/견갑', '허리/골반', '엉덩이', '무릎', '발바닥/발목'과 전신운동편 등 다양한 리듬운동법을 소개한다.
책은 운동 부위마다 QR코드를 함께 담아 독자가 휴대전화로 해당 QR코드를 찍으면 홍정기 박사가 직접 시연하는 운동 영상을 볼 수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해 화제가 된 홍정기 박사는 ‘움직임 회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해 온 운동과학 박사이자 대한민국 대표 회복 운동 멘토다.
김민재·기성용·윤성빈 등 국가대표 선수의 재활·컨디셔닝을 맡아 왔으며, 이들의 부상 복귀와 경기력 관리부터 일반인의 만성 통증 케어까지 임상·학문·현장을 두루 경험한 드문 전문가로 꼽힌다.
미국 윌라멧 대학교에서 유일한 한국인 교수로 임용돼 ‘올해의 교수상’을 수상한 그는 본인이 청소년 국가대표 역도 선수 시절 잦은 부상을 당한 게 바탕이 돼 재활 트레이너의 길을 걷게 됐다.
‘홍정기의 리듬운동 통증해방’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며 정립한 그의 리듬운동 결정판이다. TV 방송과 유튜브 등에 출연하며 부분적으로 소개했던 리듬운동을 집대성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만성 통증으로 고통 받아온 현대인에게 통증의 정체의 밝혀 마침내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