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당시 A 씨는 나나의 자택에 침입했다가 마주친 나나의 모친을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그 직후 어머니의 비명을 듣고 잠에서 깬 나나가 모친을 구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여 A 씨를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자신이 들고 온 흉기에 의해 턱 부위에 열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나나 모녀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나나 모녀 역시 어머니가 A 씨에게 목을 졸리는 등 상해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나나도 몸싸움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침해가 있었고,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에게 심각한 상해를 가하지 않았다는 게 당시 경찰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수사 초기 범행을 인정했던 A 씨는 이후 진술을 번복하며 "범행 당시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제압 과정에서 자신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피해를 입었으므로 나나의 행위는 '살인미수'라는 것이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어떠한 반성의 태도 없이 나나 배우를 상대로 별건의 고소를 제기하는 등 피해자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반인륜적인 행위로 2차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본 사안과 관련해 가해자에 대한 민·형사상 일체의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나 역시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입장을 전했다. 나나는 이날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저는 고소당한 사실을 안지 시간이 꽤 됐다.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들을 이겨내고 있는 시간 속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며 "팬분들과 만남의 약속(팬 사인회)의 시간이 다가오기까지 제 흔들리고 나약해진 마음과 정신을 다잡으려고 많은 생각들과 고민들을 하며 어떻게든 바로잡기 위해 제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을 보며 '정말 바르게 내가 잘 이겨내고 있구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상과 사람들을 너무 좋게만 보려고, 어떻게든 믿고 싶은 이런 마음이 어쩌면 너무 큰 나의 욕심일 수 있겠다. 그런데 왜 이게 욕심이라는 생각을 해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들때면 회의감까지 느껴졌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더 이상 제 스스로가 상처 받지 않기 위해, 혹여나 예상치 못한 안 좋은 일들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스스로가 덜 다치도록, 옳고 그름을 냉정하게 잘 바라봐야 할 것 같다. 그게 앞으로의 제게 제일 필요한 부분"이라며 "저는 무너지지 않을 거고, 흔들리지 않도록 자신을 잘 다스리겠다. 의도치 않게 이런 일이 벌어져서 필요치 않은 불안감을 드린 것 같아 미안하다. 이번 일 잘 바로 잡을 테니 걱정 마시고 믿어달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