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 의원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이 후보자의 사악하고도 잔인한 갑질과 압박 속에서 정치적 고통을 넘어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다”며 “그 과정에서 손 구의원은 극심한 정신적 압박으로 유산의 위기까지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손 구의원은 이날(5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후보자에게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철저하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다 결국 버림받았다”며 “저는 임신 중에도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손 구의원은 이 후보자가 국민의힘에서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시절 인연이 있다. 손 구의원은 “이혜훈 전 위원장은 본인의 총선 과정에서 해당 행위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한 기초의원을 선거캠프에 합류시키려고 했다”며 “나를 포함한 구의원 3명은 당과 후보에게 부담이 된다고 판단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일 이후, 총선 과정과 당협 활동에서 배제하며 당협 내 갈라치기를 시작했다”며 “낙선의 핑계로 해당 구의원 3명을 탓하며 2025년 2월에는 사람을 매수해 허위사실로 윤리위원회 제소가 이뤄지도록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임신 초기였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매우 조심스러운 시기라 허위 사실에 대한 소명으로 끝낼 것이라 생각하며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하지만 당협위원장이라는 힘을 이용해 허위 증언까지 하게 한 이 장관 후보자는 국민의힘 중앙당을 기만하며 힘을 과시하는 행동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결국 윤리위에 제소된 나를 포함한 당사자들은 2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며 “공정한 징계라기보단 경고였고, 본보기였으며, 조직을 길들이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탄식했다.
또한 “중구의회 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중구 여자와 술을 마시면 술맛이 떨어진다’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전력이 있는 구의원을 자신에게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징계는커녕 자신의 정치적 최측근으로 뒀다”며 “구의장에게 징계 사안을 잘 봐달라고 감쌌다”고 했다.
손 구의원은 “이 전 위원장은 3선 여성 국회의원이자, 한국 여성 의정 상임대표를 자인해 온 인물”이라며 “성희롱과 여성비하를 옹호하는 이런 행태는 한국 여성 의정 상임대표를 스스로 내세워 온 여성 의정의 가치와 책임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하며 원칙 위에 서야 할 공직 후보자가 비판을 억압하고 복종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해 왔다면 더 큰 공적 권한을 맡겨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 앞에 분명하고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