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여행박사는 코로나19 유행과 2024년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등 잇단 대형 악재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자 희망퇴직과 여행사업부 종료에 이어 보유 부동산 매각까지, 대규모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현장 확인 결과 NHN여행박사, NHN 웹툰사업부서 ‘NHN COMICO’ 등이 이용했던 1~6층 공간은 모두 공실 상태였다. 7~8층은 NHN와 무관한 외부 회사가 입주해 사용 중이었다.
NHN여행박사는 지난해 10월 NHN여행박사 부산지점이 있었던 부산 중구 중앙동2가 소재 NHN여행박사빌딩을 26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그런데 2019년 293억 원을 기록한 매출(연결 기준)이 코로나19 확산 첫 해인 2020년 35억 원, 2021년 3억 원으로 급감했다. 2020년에는 필수 인력 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2024년 매출을 93억 원으로 끌어올리며 회복세에 접어드나 했으나, 그해 터진 티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로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결손금이 2024년 기준 271억 원까지 쌓였다.
결국 여행사업부 영업 종료를 선택했다. 지난해 7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여행사업부 종료를 결정했으며, 지난해 11월 24일 여행·항공 예약 서비스가 종료됐다.
NHN여행박사는 당분간 호텔업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호텔업을 운영하는 자회사 여행박사플러스와 합병했다. 본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호텔인 ‘호텔 안테룸 서울’로 옮겼다. 해당 호텔 건물·토지 소유주는 NHN, NHN여행박사 등과 관련이 없는 인물로 확인됐다. NHN여행박사는 호텔 안테룸 서울 운영권을 갖고, 임차 형태로 건물을 사용 중이다.
NHN 관계자는 “호텔 사업 중심으로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며 “부산 사옥은 지난해 11월 매각 완료했으며, 용산 사옥은 공고를 올려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행업 종료 후 호텔업만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에 사옥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구조조정 차원에서 건물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