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미식 사업 확대와 함께 하림산업 매출 규모는 꾸준히 증가했다. △2021년 217억 원 △2022년 461억 원 △2023년 705억 원 △2024년 802억 원으로 늘더니 지난해(2025년)에는 전년 대비 36.32% 성장한 1093억 6800만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 원대에 진입했다.
다만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손실 규모도 확대된 점이 주목된다. 2021년 589억 원 규모에서 2022년 868억 원, 2023년 1096억 원, 2024년 1276억 원, 2025년 1466억 82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매해 영업손실이 매출액 규모를 상회했다.
이는 매출원가가 매출액을 웃돌아 제품을 생산·판매할수록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광고선전비와 판촉비 등 판매관리비 지출 부담까지 더해지며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자본 확충에도 부채 비율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다. 2024년 220%대를 기록한 하림산업 부채비율은 유상증자 등을 거치며 2024년 말 기준 86.5%로 줄었다가 1년 만인 2025년 말 125.2%로 다시 상승했다.
브랜드 전략 전문가 A 씨는 “기존 일반 라면 브랜드에서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는 다른 라면 제조 기업들과 달리 하림산업은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며 “탄탄한 시장 점유율을 가진 다른 브랜드들과 경쟁하기에 (마케팅) 비용 등 부담이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라면 및 즉석밥 생산라인 확대 및 온라인 물류센터 증설 영향 등으로 손실이 확대된 측면은 있지만 아직 신규 사업으로 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