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 앞바다 보물 탐사 작업을 계속 추진해오던 김인호씨는 “얼마전 다시 정밀 탐사를 실시한 결과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현장에 해저 36m 깊이 10개의 시추봉을 뚫었는데, 이중 한 개에서 전자파 탐사 반응이 나왔다. 이는 일제시대 일본군이 보물을 박격포 탄피에 담아 묻었다는 제보 내용을 뒷받침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삼애인더스 새 경영진의 한 관계자는 “아직도 주변에서는 우리를 보물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심한 사람들로 보는 이들이 있으나, 솔직한 지금의 심정은 보물이 있든 없든 제대로 조사나 한번 해보자는 것”이라며 “제대로 파보고도 없으면 우리들은 깨끗이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용호 전 회장이 다시 경영권을 되찾으려는 시도가 혹시 죽도 보물 탐사 작업 재추진 때문이 아니냐는 항간의 시선에 대해서는 대부분 고개를 가로저었다.
소액주주 한 관계자는 “이씨는 원래 보물이 묻혀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오로지 주가조작을 위해 보물 탐사를 이용했을 뿐이다. 당시 그는 탐사권만 가졌을 뿐 실제 발굴 작업은 제대로 하지도 않았다. 지금도 이씨는 구치소 안에서 ‘있지도 않은 보물 탐사 작업에 헛돈 쏟아붓지 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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